
조선일보 2025. 5. 16. 00:04 트럼프는 지난 6일 “오는 8~9일 지각을 뒤흔드는 소식을 발표하겠다”며 “무역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언론은 트럼프 발언을 속보로 내보냈다. 관세가 아닌 또 어떤 폭탄이 터질지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8~9일 아무 발표도 없었다. 트럼프는 지난 3월까지도 “농담이 아니다”라며 미 헌법이 금지하는 대통령 3선 출마를 하겠다고 진지하게 강조했다. 미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이달 초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가 끝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당장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차기가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지난 13일 트럼프는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대해 “무역을 지렛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