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 칼럼] '백선엽 죽이기'
조선일보 2019.06.26. 03:17 軍의 역사적 정통성을 아무리 뒤집으려 해도 전쟁 영웅이 남긴 거대한 기록의 벽을 절대 극복하지 못한다.. 그래서 미쳐가는 것이다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에 대해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많은 언론이 이 말을 크게 보도했다. 1면 톱기사로 쓴 신문도 있었다. 콩을 콩, 팥을 팥이라고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당연한 말을 이렇게 보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3년 전 히말라야에서 쓰고 공개한 글이 있다. 6·25 전쟁에 미군 일원으로 참전한 한국계 미국인 김영옥 대령을 전설적 영웅으로 찬양하는 내용이다. 다음이 걸렸다. 용감한 미군 대령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비겁한 국군 지휘관을 대비해 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