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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멋 부린 문재인, 겨울에 헐벗는 윤석열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3. 1. 29. 04:04 통계 조작과 포퓰리즘 5년 쓰레기 쓰나미 몰려와 잘못 뽑은 대통령 대가 너무 크다 그러고도 북카페, 사의재 ‘재기 몸부림’ 역공 민주당은 내놓는 게 고작 추경 잔치 통계 ‘마사지’나 하며 실정(失政)을 선정(善政)으로 사기 분칠한 문재인의 정권 말기 ‘도둑질’ 피해를 국민과 윤석열 정부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그 도둑질은 물건을 훔친 게 아니고, 써야 할 물건을 안 쓰고 많이 남아 있다고 거짓말하는 방식의 ‘미래 도둑질’이었다. 난방비 폭탄은 문재인 정부의 인상 억누르기와 탈원전 정책이 그 충격을 결정적으로 키워 놓은 것이다. 그래놓고도 ‘문재인 자화자찬 모임(사의재)’은 “원전 가동률은 문재인 재임 시에 오히려 늘었다”라고 궤변 주장을 하고 있고, ‘집권 방..

[강천석 칼럼] ‘記憶의 방식’이 달라져야 나라가 成熟한다

조선일보 2023. 1. 28. 03:20 ‘기억의 포로’ 되면 ‘기억 감옥’에 갇힌거나 같아져 격차 좁혀진 한국·일본, 누가 먼저 성숙한 역사 시대 여나 ‘너 자신을 알라’는 말만큼 쉬워도 실천하기 힘든 일도 없다. ‘내’가 먼저 있고 ‘나’와 다른 ‘남’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순서(順序)가 거꾸로다. 누구나 ‘남’과 부딪히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우리는 사회(Society)·경제(Economy)·자유(Liberty)·개인(individual)·종교(religion)·존재(being)·권리(right)·그(he)·그녀(she)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다. 모두가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낯선 영어·네덜란드어·독일어와 씨름하며 한자어를..

[진중권 칼럼] 정신의 바바리맨들

중앙일보 2023. 1. 26. 01:03 「 국회서 철거된 ‘굿바이전 인 서울’ 풍자는 없고 수준 낮은 적개심만 민주화 빈자리 채운 증오와 혐오 작가·주관자들의 치부 드러낸 꼴 」 연초에 국회사무처가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의 작품을 철거하는 일이 있었다. 참여 작가들과 주관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철거된 작품들은 결국 김어준의 벙커1에 옮겨 전시됐다. 작품들이 수준에 어울리는 공간을 찾은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옮겨 간 전시회의 제목. ‘굿바이 in 서울_망명작가전.’ 이 소식을 전하는 어느 유튜브 채널은 썸네일에 이런 자막을 띄웠다. “국회에서 쫓겨난 굿바이전 시민품으로. 윤 정권 탄압이 거꾸로 시민언론 키운다.” 탄압받는 망명 ..

[김형석의 100년 산책] 자본주의의 끝없는 진화, 경제의 목표는 휴머니즘 고양

중앙일보 2023. 1. 20. 00:44 「 소유 단계 지나 인류애 확산 지향 기업가의 사회적 기여 더욱 커져 과거 이념에 매몰된 민주당 행태 역사를 후퇴시키는 단견 아닌가 」 부유한 사업가와 가난한 교수 “얼마 전 소련의 흐루쇼프 수상이 미국을 다녀갔다. 유엔에서 연설을 끝내고 뉴욕거리를 지나다가 록펠러센터 앞에서, ‘한두 개인이 이렇게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밑에서 희생당하지 않았겠는가’라고 했다. 다음 날 뉴욕타임스의 기자가 반박했다. ‘흐루쇼프 수상은 록펠러센터 같은 시설이 개인의 소유라고 착각하는데 미국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법적인 대표는 개인이지만 소유주는 그 회사나 기관의 주주(株主)들이다. 예를 들면 체이스맨해튼은행도 록펠러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김순덕 칼럼]이재명은 그들의 도구인가, 아니면 ‘도끼’인가

동아일보 2023. 1. 19. 00:00 민노당 후보와 단일화로 성남시장 당선 ‘주사파 종북세력 소굴’이란 소문까지 개인 비리의혹 방탄에 당대표 권력 남용 민주당은 물론 ‘국가 리스크’ 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한다고 밝혔다. 다만 “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엔 일을 해야겠으니 (소환 날짜) 27일이 아닌 28일(토요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민생 문제에 몰두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야당 대표로 알 판이다. https://v.daum.net/v/20230119000011516 [김순덕 칼럼]이재명은 그들의 도구인가, 아니면 ‘도끼’인가 [김순덕 칼럼]이재명은 그들의 도구인가, 아니면 ‘도끼’인가 김동주 기자 zoo@..

[선우정 칼럼] 칠곡 할매와 신영복

조선일보 2023. 1. 18. 00:00 신구 시대를 선명하게 대비한다 세련된 위선보다 투박한 진실이 부수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이 미래 한국의 주역이 됐으면 한다 문 정권 때 ‘정부 서체’처럼 쓰인 글씨가 신영복체다. 신영복의 유명한 문장이 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15분 당긴 첫차, 징용 해법을 그가 말한 ‘우산’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선 안 된다고 한다. 함께 비를 맞아야 진정한 도움이라고 한다. 말뿐이다. 과문한 탓인지 ‘6411 정신’을 말하는 정의당 의원들이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민주당은 대리 보상을 바라는 다수 징용 피해자를 무시한다. 전장연에게 당하는 수십만 지하철 출근 노동자의 손실과 불편, 분노를 ..

[김순덕의 도발]‘우리 민족끼리’ 통전술에 속아 나라가 넘어갈 판

동아일보 2023-01-15 14:00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초한전(超限戰)을 중공만 하고 있겠느냐는 점이다. 공산독재정권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중공에서 배운 초한전을 우리에게 펼치고 있는지 주시할 때다.’ 작년 말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를 놓고 쓴 ‘도발’을 이렇게 마무리하면서(악마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중국 비밀경찰서처럼) 나는 생각했다.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에서 자유세계를 대상으로 펼치는 공작이 이제야 드러났다. 그럼 북한 통전부는 ‘자기네 밥’ 같은 남한을 놓고 놀고만 있겠나? 아니나 다를까. 전임 문재인 정권 때는 꼭꼭 숨어있던 사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민중자주통일전위’를 만든 경남 창원의 부부 반정부단체 활동가, 북한 공작원과 접선 뒤 진보..

나경원과 싸우는 어글리 친윤(親尹)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3. 1. 15. 04:04 유승민 빼면 다 친윤…굳이 조바심 낼 필요 있나? 돌연 나경원을 반윤(反尹)으로 몰아 당심 100% 룰 믿고 대범하게 맡겨야 총선 승리는 결국 대통령 지지도가 좌우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유승민만 혹평했을 뿐 김기현이나 나경원이나 다 좋은 여당 대표 후보감들이라는 의견을 보였었다. 두 사람이 자기 정치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지원할 사람들이라고 믿어서였다. 그런데, 요즘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 지자체장, 강성 보수 여론 주도자들이 돌연 김기현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으로 떠받들면서 나경원을 무차별 난도질하고 있다. 그녀가 지난 정권들에서 보수 정당의 대표적 여성 중진 의원으로 보인 인상적인 행보는 없다. 그렇다고 복날 개 패듯 두드려 맞아야 할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