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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우리에겐 젤렌스키보다 위대한 대통령 이승만이 있었다

동아일보 2023. 2. 16. 00:00 우크라 대통령부인 “6·25 후 성장 배울 터” 이승만 대통령이 한미동맹 쟁취했기에 강한 안보 있어 경제성장도 가능했다 좌파가 폄훼한 대통령 이제는 재평가해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략당한 지 24일이면 1년이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도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러시아 독일 폴란드 같은 주변 강대국에 시달린 나라가 우크라이나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간신히 독립했는데 파시즘 철학자 이반 일린에 심취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없다”며 침공했다. “중국은 대국, 우리는 소국”이라던 전임 대통령을 둔 우리로선 남의 일 같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6·25전쟁 후 한국이 빠르게 경..

[강천석 칼럼] 이재명 대표 ‘기소’와 ‘불기소’ 사이 中間은 없다

조선일보 2023. 2. 11. 03:20 李 대표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中道’ ‘協治’ 물 건너가 총선 승리 절박한데 ‘윤심’·'당심’·'민심’ 호사스러운 ‘입 사치’ 한국은 50년 전 미국처럼 누구도 위협하지 못할 세계 최강국이 아니다. 며칠 전 평양에서 김정은 군대는 한국 공격용 전술핵 부대 행진을 벌였다.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보복하겠다는 미국 약속을 흔들기 위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과시했다. 국민 76.6%가 자체 핵무장을 지지할 만큼 북한 핵무기는 실존적 위협이 됐다. 일본은 독일과 더불어 핵무기를 만들려고 하면 언제든지 최단 시간에 만들 수 있다. 북핵 앞에 발가벗은 나라는 한국이다.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김정은도 핵 위협의 역효과를 걱정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

[김형석 칼럼]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무엇을 요청하는가

동아일보 2023. 2. 10. 03:03 수정 2023. 2. 10. 05:02 국민은 나라 걱정, 정치는 혼란 키우는 현실 尹心은 ‘자유민주주의 위한 애국심’ 돼야 사회질서는 善의 윤리적 가치 위에서 자란다 국민들은 나라를 걱정하고, 정치인들은 사회질서와 국가의 진로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 책임은 자신들의 과오와 실패를 모르는 정치지도자들에게 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바로 그 책임자다. 지금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고 무능하게 만들면 우리가 다시 정권을 쟁취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문 정부는 운동권과 함께 정치에서 실패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개인을 지키기 위한 정치에 전념하고 있다. 문 정권을 거부하고 새로 태어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부여..

조국에 놀라고 그 딸 조민에 더 놀란다 [정기수 칼럼]

데스크입력 2023. 2. 9. 04:04 ‘부모 욕심 희생양’ 동정 여론 날려 버린 부전여전 도발 입시 부정, 뇌물 장학금이 떳떳하다니……. ‘진보좌파’의 진영 스타 자리 노리나? 아버지와 김어준 광신도들 믿고 커밍아웃 딸 조민은 아버지 조국을 능가한다. 김어준 유튜브 출연과 함께 SNS 활동을 공격적으로 시작했다. 자기는 하나도 잘못이 없다는 듯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그렇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본인 사진은 뭐라 표현하기 곤란한 정도다. 연예인인지 ‘의사’인지 도대체 분간이 어렵다. “제가 지난 4년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방송 출연) 결심을 하..

[선우정 칼럼] 일본은 간판 기업 도쿄일렉트론을 왜 위기로 몰아넣나

조선일보 2023. 2. 8. 00:01 수정 2023. 2. 8. 00:30 단 두 달 동안 일본이 극적으로 변했다 전후 장벽을 부수고 군사·기술의 완전체로 미일 동맹을 만들었다 오늘의 일본은 어제의 일본이 아니다 도쿄일렉트론은 일본이 자랑하는 첨단 반도체 제조 장치 기업이다. 이 회사 몇몇 제품이 없으면 세계 반도체 산업이 돌아가지 않는다. 1월 말 일본 정부가 자해에 가까운 방침을 세웠다. 미국의 대(對)중국 전선(戰線)에 동참해 일본 반도체 제조 장치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는 것이다. 일본 반도체 장치의 연간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인 10조원 수준이다. 이 중 5조원어치가 도쿄일렉트론 제품이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린다. 그런데 시간을 돌리면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작년 ..

이재명-조폭-이해찬 커넥션…‘검찰의 대작(大作)’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3. 2. 4. 04:04 ‘신작 소설’ 말장난 이재명의 대북 송금 대선 기획 이해찬 20년 집권론에 이재명 대권 포함 도지사, 조폭과 종북 주사파가 한 팀 돼 한동훈 깡패 언급은 김성태 배상윤 등 지칭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다. (김성태와 통화에서 자기가 ‘고맙다’라고 했다는 검찰 진술에 대해)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 이재명은 그의 특기인 말장난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려는 듯하나 사태 전개가 심상치 않다. 수사 상황이 전혀 소설 같지 않다. 태국 골프장에서 붙잡혀 압송된 쌍방울 전 회장(지금도 실소유주) 김성태는 20여일 전 입국 시 “(알지도 못하는)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라고 했으나 이 말은 곧 바..

[김형석의 100년 산책] 우리 정치에 미래와 희망이 있는가

중앙일보 2023. 2. 3. 00:53 「 아직도 친일파 운운하는 사람들 흑백논리·파벌의식의 깊은 뿌리 과거 원한에 사로잡힌 한국정치 여야다툼에 젊은 세대만 희생양 」 한때 행동과학 계통 사람들의 주장이 많은 영향을 남겼다. 사람은 주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 옛날 그리스 비극작가들은 밖으로부터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셰익스피어 비극에선 운명은 인간적 한계 안에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성격이 곧 운명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을 바꾸면 운명도 변한다는 것이다. 타고난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가. 습관을 바꾸면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성격이 달라진다. 습관은 행동을 계속해 바꾸면 달라질 수 있다. 행동을 바꾸는 일은 누구나 가능하다. 생각을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

[김순덕 칼럼]정당 국고보조금으로 바치는 혈세가 아깝다

동아일보 2023. 2. 2. 00:00 정당 필요자금 ‘보조할 수 있다’는 헌법 전두환 신군부가 정당통제하려 도입 민심 외면하고 주군에 충성하게 만들어 “보조금 폐지” 조경태 공약 찬성이다 집권당이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엔 관심 끊을 작정이었다. 대통령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당’이어서 죽다 살아난 정당이 다시 대통령당 되겠다고 당헌까지 바꿨다. 민심을 받든다며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하던 경선 룰을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로 갈아 치운 건 일반 국민은 상관 말라는 경고나 다름없다. 그럴 바엔 정당 운영도 당비 100%로 할 것이지 왜 피 같은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아먹나 싶던 차에 눈이 번쩍 뜨이는 후보를 발견했다.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를 약속한 조경태 의원이다. 5선 의원인 그는 “후진적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