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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대 미스터리…대선은 지고 국민 핑계로 국회 권력 장악 탄핵 놀이만? [정기수 칼럼]

데일리안  2024. 7. 6. 04:04 탄핵 농단은 다음 지선-대선 차례로 지는 지름길 알면서도 제동 못 거는 게 현 민주당의 문제 검사들 탄핵, 국민적 역풍 불어 이재명 운명 가를 것 이진숙, 또 몇 개월 하다 탄핵 피해 내려오기엔 아까워 이 시점에서 민주당에 묻고 싶은 게 있다. “당신들은 대선은 계속 지고 입법 권력만 쥐고서 탄핵 놀이에 빠져 살 작정인가?” 오직 이재명을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고 있는 그들에게 너무 먼, 너무 이성적인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민주당 국회의원들 다수가 이성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이미 한, 제정신인 의원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아무렴 전통의 민주당 아닌가? 필자는 이들과 함께, 이 글을 통해 진지하게 자성하고 본인들과 당, 그리..

[강천석 칼럼] '이재명 리스크'가 아니라 '共和國 위기'다

조선일보  2024. 7. 6. 00:15 이대표, 탄핵·특검 다음 동원할 국가 마비 수단은 군중 동원인가 사법부, 공화국 지키는 마지막 堡壘라는 사명감 느끼길 공화국은 국민이 선거로 자기를 다스릴 통치자를 뽑는 국가 체제다. 핵심은 선거를 통한 국민 선택이다. 민주공화국은 헌법에 모든 국민에게 자격 제한 없이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선거권을 부여하는 보통선거를 비롯한 평등·직접·비밀선거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이런 ‘뽑는 사람’ 규정과 병행하는 것이 ‘뽑힐 자격이 없는 사람’을 열거한 피선거권 제한 규정이다. 이 두 가지가 흔들리면 공화국은 위기를 맞는다. 공화국엔 ‘평균 수명’이 없다. 빨리 죽는 공화국도 있고 몇백 년 사는 장수(長壽) 공화국도 있다. 공화국이 건강 수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제도가 정..

[김순덕 칼럼]左상민 右동훈, 윤석열 정부 안위를 좌우한다

동아일보  2024. 7. 3. 23:21 ‘윤 대통령 아바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태원 참사 직후 문책 경질했더라면… 국민정서 무시하고 성공한 정권 없다 “국정기조 전환” 신호는 개각이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는 아니라고 쓴 적이 있다. 술은 입에도 안 대고, 구리구리한 꼰대가 아니며, 말 잘하고 옷도 잘 입어서다. 어쩌면 윤 대통령의 아바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 듯하다. 한동훈과 함께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그는 첫째, 윤 대통령의 술친구 소리를 듣는다. 둘째, 외모만 은근 비슷한 게 아니다. 이태원 참사 때 압구정동 자택에서 일산 사는 운전기사 기다리느라 85분이나 지체했다. 권위주의적 꼰대가 분명하다. 셋째, 그러고도 참사 다음 날 “경찰과 ..

[강천석 칼럼] 한국, 하늘도 도울 수 없는 나라 돼가나

조선일보  2024. 6. 22. 00:15 핵 先制공격 公言한 푸틴·김정은 야합은 한국 生存 위협 동북아 急所에 위치한 한국 한눈팔면 나라와 번영 순식간에 끝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유사시 자동 개입할 문(門)을 열어놓고 다음 행선지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푸틴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은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만 적용될 것이므로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는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일성과 손잡고 6·25 남침 전쟁을 일으킨 스탈린 후계자다운 궤변이다. 현대 전쟁은 침략한 나라와 침략 당한 나라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희미해졌다. 푸틴이 통치하는 러시아가 표본이다. 푸틴은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기습 공격해 러시아 영토로 만들고..

[김형석의 100년 산책] 105세 교수가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중앙일보  2024. 6. 20. 00:36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하고 평생 지식 쌓고 사고력 길러야 게으른 사람 목적지 도달 못해 인생의 마라톤 끝까지 달리기를 친구 윤동주·황순원의 다른 선택 100세가 넘은 늙은 교수가 10대의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나는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 때의 내 고민을 그대로 들려준다”고 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하나, 나는 학생들과 같은 나이에 독서를 많이 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두 차례 들었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해 교육계에서 정신적 지도자가 되겠다는 뜻을 세웠다. 함께 공부한 윤동주는 시인이 되고, 황순원은 소설가가 되기를 원했다. 홍창의는 소아과 의사가 되어 가난으로 일찍 목숨을 잃는 어린 애들을 돕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진중권 칼럼] 대표 결사옹위 정신

중앙일보  2024. 6. 13. 00:40 이재명 지키려 진술 번복한 이화영 당대표 위해 사법적 자해 저지른 셈 민주당은 대표 일인의 정당 돼버려 방탄 입법에 국가시스템까지 위협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9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판사는 그를 이렇게 꾸짖었다.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원래 이는 그의 뜻이 아니었다. 처음에 그는 사실을 고백하고 재판에 협조함으로써 형량을 줄이는 합리적 선택을 했었다. 부인이 법정에서 난리를 치며 변호인을 해고했을 때에도 여전히 자신이 선임한 변호인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부인의 등쌀에 시달린 후 자신의 검찰 진술을 번복했다. ..

[강천석 칼럼] 마피아 영화 빼닮은 ‘이재명 재판’ 주목하자

조선일보  2024. 6. 7. 23:58 이 대표 재판 지연 작전 성공하면 犯法者 대통령 자리에 앉아 헌법 파괴 대선 직전 有罪 확정판결 나면 민주당 후보 못 내 정치적 破産 맞아 ‘여의도 생활’과 ‘서초동 생활’을 번갈아 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더 바빠지게 됐다. 경기도지사 시절 데리고 있던 이화영 부지사가 중형(重刑)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이 800만달러를 북한에 불법으로 보낸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돼 왔다. 검찰은 곧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세 가지 재판을 받아왔다. 하나는 배임 등 여러 혐의가 걸린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성남FC 의혹 사건이다. 5월 7일·14일·21일 이 재판이 열렸다. 다른 하나가 17일과 31일 이 대표가 출석..

[강천석 칼럼] 改憲을 생각하자

조선일보  2024. 5. 25. 00:00 대통령, 특검·탄핵 뚫기 쉽지 않고, 야당 대표, 監獄行 피하기 어려워 정치 때문에 경제 주저 앉고, 경제 탓에 정치 혼란 되풀이되는 ’南美行 악순환 열차’ 탈 것인가 국가 진로(進路)를 결정하는 최고 권력이 어디 있는지 애매모호한 나라는 위험하다. 위기가 덮쳐도 위기를 극복할 주체(主體)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까딱하다간 등쳐먹기 좋은 나라 신세가 된다. 오는 26~27일 한국·일본·중국 3국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 일본·중국 수뇌의 눈에 한국 정정(政情)이 어떻게 비칠까. 요즘 일본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사(時事) 유행어가 ‘모시토라’라고 한다. ‘모시’는 ‘만약’이라는 뜻이고 ‘토라’는 ‘트럼프’의 일본식 약어(略語)다. ‘만약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