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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퍼스펙티브] 권력형 비리가 검사 게이트로…사기꾼·법무부 '추악한 거래'

중앙일보 2020.10.28 00:50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민간 네트워크 이용한 수평적 협업으로 프레임 전환 과거 정보기관의 공작 정치와 유사한 연성 독재 방식 범죄 피의자가 공익 제보자로 의인화 되며 수사 방해 범법자가 외치는 검찰개혁, 수혜자는 범법자와 여권 실세 사기꾼과 법무부의 협업 민주당 정권은 프레이밍에 능하다. 프레임을 설정하는 것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방식이다. 민주당에 프레임은 그저 세계를 해석하는 ‘인지의 틀’이 아니다. 그들의 프레임은 대안 세계를 창조하는 ‘제작의 틀’에 가깝다. 그들은 주어진 사실의 해석을 넘어 아예 대안적 사실을 만들어내려 한다. 이런 프레이밍의 방식은 자유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

[김순덕의 도발]혹시 ‘트바로티’ 김호중… 좋아하세요?

동아일보 2020-10-24 14:00 처음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쓸 작정이었다. “검찰총장은 법리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산 권력 수사하면 좌천, 다 아는 얘기 아니냐.” 22일 윤석열이 법무부 장관 추미애를 공개 저격한 대검찰청 국정감사 장면을 다시 보려고 유튜브를 열었는데, 글쎄 ‘트바로티’ 김호중의 노래 영상이 줄줄이 뜨는 것이었다. 일선 검사들은 윤석열의 작심 발언에 속이 뻥 뚫렸다고 한다. 김호중이 온 힘을 다해 부르는 노래들은 가히 폭포수였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김순덕의 도발] 혹시 ‘트바로티’ 김호중… 좋아하세요? 현실정치에 관심을 끄고 김호중 노래만 들으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김호중처럼 집권세력과 연계된 빽이 없는 국민..

진중권 “공정과 통합, 차기 대권의 승부수가 될 것” [진중권의 직설-20회]

주간동아 2020-10-13 16:18:13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진중권의 직설’은 이번 20회가 마지막입니다. 진중권의 직설을 애독해 주신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오래 전에는 진보에서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보수우익이 툭하면 ‘빨갱이’ 운운하며 좌파 사냥을 하던 시절의 일이다. 이 말에는 한 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에는 좌파와 우파가 모두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당시에 진보진영은 홍세화 선생이 제시한 ‘똘레랑스’라는 말을 아예 입에 달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민주주의 사회라면 사상이나 이념,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름’에 ‘관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두 날개와 관용을 얘기하던 그 세..

[강천석 칼럼] 나라 바닥에서 꿈틀대는 '不安이라는 이름의 病'

조선일보 2020.10.24. 03:20 대통령의 人事 실패에서 慰勞받아야 하는 국민 終末의 씨앗은 권력의 독선과 傲慢을 먹고 자란다 대통령 입장에서 최재형 감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는 실패작(失敗作)이다. 최고 권력자는 ‘입안의 혀 같은 사람’ ‘생각하는 기능이 없는 팔다리 같은 인물’을 주변에 두고 싶어 한다. 최 원장과 윤 총장은 대통령의 혀가 아니고 수족(手足)도 아니다. 대통령은 의수(義手) 의족(義足)을 낀 것처럼 답답하고 불편할 것이다. 이 답답함과 불편함이 바로 합법성의 족쇄(足鎖)다. 법치 국가의 대통령이 권력을 행사하는 대가(代價)로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기도 하다. https://news.v.daum.net/v/20201024032017705 [강천석 칼럼] 나라 바닥에서 꿈틀대는..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이영훈은 이승만 빙의했고, 조정래는 아직도 지리산 해방투쟁"

중앙일보 2020.10.21 00:50 ‘해방전후사’로 되돌아간 나라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좌우 진영 모두 ‘역사 수정주의’ 착란에 빠져 ‘분단에 기생한 친일이 발목 잡는다’는 집권세력 생존자 없으니 죽은 친일파를 무덤에서 꺼내려 해 ‘실증’ 부각한 『반일종족주의』는 21세기판 민족개조론 진영 싸움이 자유주의적 권리 제약으로 흘러선 안돼 소설가 조정래가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을 “신종 매국노이자 민족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이씨가 소설 『아리랑』에 묘사된 일본 경찰의 조선인 학살 장면이 왜곡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 충돌을 그저 두 자연인 간의 감정싸움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그 바탕에는 국가 공동체의 기억을 조직하고 그로써 국가 정체성을 정립하는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ht..

[김순덕의 도발]감사원장 최재형의 절묘한 정치감각

동아일보 2020-10-21 14:57 절묘하다면 절묘할 수도 있는 결론이다. 감사원은 20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조기폐쇄 결정의 핵심 근거는 조작됐지만 폐쇄 결정이 타당한지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음주측정 조작을 밝혀내고도 운전면허 박탈이 부당한지에 대해선 여러 사정을 감안해 덮은 셈이다. 기사 전문(全文)은 아래 링크로 해당기사와 연결됩니다 [김순덕의 도발] 감사원장 최재형의 절묘한 정치감각 그리하여 우리나라에 최재형처럼 그 자리에서 직분을 다하는, 공선사후(公先私後)를 당연하게 여기는 공직자가 있다면 나는 희망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말까지 감사원장 4년 임기를 채운 뒤 더 큰 공직에 나선다면, 그건 그의 운명이다. ..

[선우정 칼럼] 감사를 방해한 정권이 기업에 감사 개혁을 요구한다

조선일보 2020.10.21. 03:22 대통령의 꿈을 위해 경제성을 조작하고 증거를 파기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법률 준수 인식이 이처럼 마비된 조직은 문재인 정부뿐이다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 발표엔 절충의 흔적이 있다. 경제성 평가의 부당성을 확인했지만 조기 폐쇄 자체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정책을 강행하고 감사를 방해한 관료의 징계를 요구했지만 정책을 생산한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385일에 이르는 기간에 “처음 보는 심각한 저항”을 경험했다. 거대 여당의 공격을 받았다. 한계를 완전히 넘지 못했지만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남겼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0/10/21/M5VVYJRMXBDLJBGUYRSGZ..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뉴스1 2020-10-18 09:3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말에 동의하는 세상이 올 줄 미처 몰랐다며 무릎을 탁하고 쳤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이재오) 말에 처음 동의해 본다"며 이 고문 요구대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라임 옵티머스 게이트 연루설을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090256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