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세설신어 [263] 압승득길 (壓勝得吉) (출처-조선일보 2014.05.2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선거나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를 큰 점수 차로 눌러 이겼을 때 압승(壓勝)했다고 말한다. 원래는 술수가(術數家)들이 주문(呪文)이나 부적 등을 써서 재앙을 없애고 해로운 기운이 날뛰지 못하게제압해 눌러 길함을 얻는 압승득길(壓..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21
정민의 세설신어 [95] 자화자찬(自畵自讚) (출처-조선일보 2011.03.03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강세황(姜世晃·1713~1791)은 여러 폭의 자화상을 직접 그렸다. 그 가운데 걸작으로 꼽는 것이 70세 때인 1782년에 직접 그린 것이다. 그런데 그 차림이 묘하다. 머리에는 관리가 쓰는 관모를 썼고, 몸에는 관복이 아닌 야인의 도포 차림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9
정민의 세설신어 [94] 다문궐의(多聞闕疑) (출처-조선일보 2011.02.2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조선일보사 사옥을 들어서면 입구 벽면 가득 1920년 3월 7일자 창간 기념호의 확대사진이 붙어 있다. 정중앙에 운양(雲養) 김윤식(金允植)이 창간을 축하하며 써준 글씨가 보인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제외하고, 그 나머지도 살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8
정민의 세설신어 [93] 간군오의(諫君五義) (출처-조선일보 2011.02.17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따졌다. "제나라 임금이 정치를 묻자, 재물을 절약하라 하시고, 노나라 임금에게는 신하를 잘 깨우치라 하셨습니다. 또 초나라 섭공(葉公)에게는 가까운 사람을 즐겁게 하고 먼 사람을 오게 하라고 하셨지요.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7
가슴으로 읽는 한시 - 한양에 와보니 (출처-조선일보 2014.05.16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한양에 와보니 필마 타고 찾아온 한양! 만감이 교차하누나. 그 사이에 세상사는 상전벽해 되었어라. 이 추운 날 나그네는 어느 집에 투숙하나? 대갓집들 하나같이 주인이 바뀌었네. 寓感 匹馬長安百感新(필마장안백감신) 伊來世事..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6
정민의 세설신어 [92] 교부초래(敎婦初來) (출처-조선일보 2011.02.10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남자는 가르치지 않으면 내 집을 망치고, 여자는 가르치지 않으면 남의 집을 망친다. 그러므로 미리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모의 죄다. 당장에 편한 대로 은애(恩愛)하다가 무궁한 근심과 해악을 남긴다." 이덕무(李德懋)가 '사소절(士..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5
정민의 세설신어 [262] 추삼조사 (推三阻四) (출처-조선일보 2014.05.1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내가 평생 독서하려는 소원이 있었다. 그 때문에 귀양을 오게 되자 비로소 크게 힘을 쏟았다. 쓸데가 있다고 여겨 그런 것이 아니었다. 승려들은 매번 글을 지어봤자 쓸데가 없다고 하면서 게으르고 산만한 곳에 몸을 내맡기니 자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4
정민의 세설신어 [91] 발초첨풍(撥草瞻風) (출처-조선일보 2011.01.27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새해 들어 인터넷 카페에 인문학 강의 연재를 시작했다. 다산과 제자 황상(黃裳)과의 만남이 그 주제다. 매번 글을 올릴 때마다 달리는 댓글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인용한 다산 선생의 글 중에 발초첨풍(撥草瞻風)이란 말이 나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