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 교수의 古典名句>動靜疑悟 문화일보 2019.07.08. 14:20 動以靜爲母 疑乃悟之父(동이정위모 의내오지부) 움직임은 고요함을 어머니로 삼고 의심은 깨달음의 아버지라네. 청나라 위원(魏源)의 ‘명말초석제선사화삼성시(明末楚石諸禪師和三聖詩)’에 나오는 구절이다. 위원은 18세기 말에 태어나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7.09
머리는 용, 몸은 이리인 괴물아기 탄생…선비 일기에 나온 괴물아기 [중앙일보] 2019.07.06 12:01 한국국학진흥원 웹진(담)서 조선시대 일기 소개 함양박씨 문중 일기(저상일월)에 괴물아기 등장 '얼굴이 여섯인 물고기 잡혔다'는 내용도(고대일록) 토종 좀비 ‘재차의’(왼쪽)와 서양의 반인반수 괴물 ‘판’에 해당되는 한국형 ‘녹족부인’. 곽재식 SF작가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7.07
[정민의 世說新語] [526] 행루오리 (幸漏誤罹) 조선일보 2019.07.04.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1791년 11월 11일, 형조에서 천주교 신자로 검거된 중인(中人) 정의혁과 정인혁, 최인길 등 11명의 죄인을 깨우쳐 잘못을 뉘우치게 했노라는 보고가 올라왔다. 정조가 전교(傳敎)를 내렸다. "중인들은 양반도 아니고 상민도 아닌, 그 중간에..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7.05
[정민의 世說新語] [525] 다행불행 (多倖不幸) 조선일보 2019.06.27.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위백규(魏伯珪·1727~1798)가 1796년에 올린 '만언봉사(萬言封事)'를 읽는데 자꾸 지금이 겹쳐 보인다. "백성의 뜻이 안정되지 않음이 오늘날보다 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등급이 무너지고 품은 뜻은 들떠 제멋대로입니다. 망령되이 넘치는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6.29
[정민의 世說新語] [524] 신신신야 (信信信也) 조선일보 2019.06.20.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믿을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고, 의심할 것을 의심하는 것도 믿음이다. 어진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어짊이고, 못난 자를 천하게 보는 것도 어짊이다. 말하여 바로잡는 것도 앎이고 침묵하여 바로잡는 것도 앎이다. 이 때문에 침묵을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6.21
[정민의 世說新語] [523] 식졸무망 (識拙無妄) 조선일보 2019.06.13.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선조 때 박숭원(朴崇元·1532~1593)이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다. 대간(臺諫)들이 그가 오활(迂闊)하고 졸렬하다 하여 교체해야 한다며 탄핵했다. 임금의 대답이 이랬다. "세상 사람들이 온통 교묘한데 숭원이 홀로 졸렬하니 이것이 그에게..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6.14
[古典여담] 刻舟求劍 디지털타임스 2019.06.06. 18:26 새길 각, 배 주, 구할 구, 칼 검. 배에 표시를 해 칼을 구한다는 뜻으로 상황판단 못하고 둔하게 행동하는 것을 지적할 때 인용되는 고사성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察今)편에 나오는 우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사람이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6.08
[정민의 世說新語] [522] 주옹반낭 (酒甕飯囊) 조선일보 2019.06.06. 03:1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최치원(崔致遠)이 양양(襄陽)의 이상공(李相公)에게 올린 글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주옹반낭(酒甕飯囊)의 꾸짖음을 피할 길 없고, 행시주육(行尸走肉)의 비웃음을 면할 수가 없다(酒甕飯囊 莫逃稱誚 行屍走肉 豈逭任嗤)."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