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한시] 갑산과 헤어지고 (출처-조선일보 2015.02.25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갑산과 헤어지고 마음이 너무 슬퍼맨 정신으로 도저히 못 헤어지고술에 취해 헤어진 뒤깨고 나선 슬픔만 더해지네.성 위의 높다란 망루며성안의 큰 나무여!강을 건너면서머리 돌려 작별도 못 했구나! 別夷山 心悲不敢醒時別(심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4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5> 중국 漢 시대 벽돌 용무늬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제1영기싹과 보주 꿈틀~ 龍은 ‘만물 생성의 근원’ 용은 ‘제1영기싹’이나 ‘보주’로 구성돼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납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의 과학적·철학적 사고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생 한 번도 배우지 못한 지식일 뿐만 아니라 그 조형의 비밀을 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4
[정민의 세설신어] [153] 윤물무성(潤物無聲) (출처-조선일보 2012.04.10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며칠 봄비에 꽃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두보의 '봄 밤의 기쁜 비(春夜喜雨)'를 읽는다. "좋은 비 시절 알아, 봄을 맞아 내리누나. 바람 따라 밤에 들어, 소리 없이 적시네. 들길 구름 어둡고, 강 배 불빛 홀로 밝다. 새벽 젖은 곳을 보니,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1
[그림이 있는 조선 풍속사] (47) 기녀와 하룻밤 童妓 초야권 산 사내 얼마나 냈을까 (출처-서울신문 2008-12-01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밤길’(그림 1)은 신윤복의 작품인데,신윤복 풍속화 치고는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 나는 조선 후기 풍속화를 논하는 자리에서,혹은 풍속화로 만든 달력이나 기념품 등에서 이 그림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그림은 퍽 꼼꼼히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28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⑪ 겸재 정선과 막상막하, 장시흥 [중앙일보] 입력 2015.02.26 장시흥, 노량진도, 지본담채, 21.5×17㎝, 고려대박물관 소장. 조선후기를 연 18세기의 미술계는 새로운 바람이 크게 분 시대였습니다. 겸재 정선이 기존의 산수화와는 다른 진경산수화를 선보여 유행한 것도 새 바람의 하나입니다. 거기에는 남종화의 유행도 들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27
[정민의 世說新語] [303] 생사요법 (省事要法)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출처-조선일보 2015.02.25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해도 해도 일은 끝없고 가도 가도 길은 멀다. 속도만 숨 가쁘지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불안해서 더 하고 그럴수록 더 불안하다. 한 가지 일을 마치면 다른 일이 줄지어 밀려온다. 인생에 편한 날은 없을 것만 같다. 산적한 일 앞에 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25
[Weekly BIZ] [이한우의 '대학衍義 리더십'] 권력은 끊임없이 의심한다 (출처-조선일보 2014.11.01 이한우 문화부장) - 태종의 덫에 걸린 이숙번 임금 양위 시기 질문에 소신 밝혔다가 유배돼 권력속성 눈뜬 하륜은 절대不可 답해 화 모면 - 密·簡·敬 3가지 거울 군주를 모시는 사람은 주도면밀한 태도로 조급함·덜렁댐 없이 한계 지키는 모습 필수조선 초 이숙..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24
[정민의 세설신어] [152] 잡채판서(雜菜判書) (출처-조선일보 2012.04.03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광해군이 외교 수완은 어땠는지 몰라도 내치(內治)는 어지러웠다. 폐모살제(廢母殺弟)는 백성도 죽음을 면치 못할 반인륜적 행위였다. 권력에 눈먼 측근들이 곁에서 이를 부추겼다. 이충(李?)은 겨울철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