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읽는 한시] 상고대 (출처-조선일보 2015.02.09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상고대 강가의 천 그루 만 그루 나무 하룻밤 새 모조리 백발노인 됐구나! 같은 기를 받아선지 다 함께 어울리고 거장의 솜씨라서 조각도 빼어나네. 솜처럼 하얗게 바람결에 흔들리고 한기에 시린 가지 햇살 받아 붉다. 물러나 늙을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9
[이한우의 '大學衍義 리더십'] 자칫하면 걸리는 '간신의 덫' (출처-조선일보 2014.09.20 이한우 문화부장) 조선 선조 때의 정철 이산해·유성룡에게 속아 '광해군 세자論' 먼저 거론···선조 분노 사서 파직·유배 군주 마음가짐이 중요 뛰어났던 唐 현종·漢 무제···귀 녹이는 혀놀림에 당해 간신은 리더가 만드는 것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8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4>고구려 '사신총' 벽화의 용 [서울신문 2015-1-30 일자] 글에서 용을 이야기하며 항상 '우주'를 거론하고 있다. 용이란 우주에 충만한 영기를 형상화한 것이라든지, 우주에 무량한 보주(寶珠)가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 우주란 무엇인가. 현대 천문학에서 말하기를 우주에는 무한한 은하계들이 있으며 그 각각..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7
[정민의 세설신어] [149] 부신구화(負薪救火) (출처-조선일보 2012.03.13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세조 때 홍윤성(洪允成)이 포악한 짓을 많이 했다. '시정기(時政記)'를 보니 자기 죄목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격분해서 말했다. "고급 일본 종이에 찍은 '통감강목'도 안 읽는데, 우리 역사를 적은 '동국통감(東國通鑑)'을 누가 읽겠느..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6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⑨ 퇴계ㆍ우암ㆍ사천 모두가 겸재 정선의 화첩 속에 있네 [중앙일보 2015-2-5 일자] 정선, 보물 제585호 『퇴우 이선생 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 중 `무봉산중(舞鳳山中)`, 1746년, 지본수묵, 30.2×21.5㎝, 삼성미술관 리움. 정선이 금강산을 소재로 진경산수를 창안해낸 것은 무엇보다 그의 천재성이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중국에서 전래..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5
[이한우의 '大學衍義 리더십'] 知人(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에 실패하면 회사가 망한다 (출처-조선일보 2014.08.30 이한우 문화부장) - 리더의 기본 책무 사람을 알아보고 써서 승부의 결과에 책임져야 - 먼저 文質을 파악하라 文은 글이 아니라 '애씀'… 質은 타고난 기본바탕 - 둘째 기준은 不固여부 애쓰는 법을 배운 사람은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아 리더는 한마디로 사람을 알..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5
정민의 世說新語 [300] 타장지정 (打獐之梃) (출처-조선일보 2015.02.0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기묘사화를 일으킨 남곤(南袞)이 '유자광전(柳子光傳)'을 지었다. 글이 대단했다. 사화(士禍)를 서술한 대목이 특히 압권이었다. 어떤 사람이 끝에 시 한 구절을 써 놓았다. "마침내 속내가 그 누구와 비슷하니, 그 자신이 전기 속의 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4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4)기생과 기방 (출처-서울신문 2008-11-10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왼쪽 그림 ‘기방의 풍경’을 먼저 보자. 이 그림은 담장 안과 담장 바깥에 각각 사람이 여럿 있다. 먼저 담장 안을 보자. 기와집 안에는 머리를 틀어 올린 여자가 한 사람 있고 그 좌우에 남자 둘이 있다. 기둥에 손을 대고 서 있는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