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6) 그네 뛰는 여인들 (출처-서울신문 2008-11-24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조선 후기 풍속화가 조선의 문화에 끼친 공헌이라면, 여성의 일상을 화폭에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남성의 언어가 은폐하고 있는 여성의 삶이 풍속화를 통해서 비로소 드러난 것이다. 가부장제는 남성이 훨씬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9
[정민의 世說新語] [302] 석체소옹(釋滯消壅) (출처-조선일보 2015.02.18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옛 사람은 차의 여러 효능만큼이나 그 강한 성질을 경계했다. 당나라 때 기모경(棊母 )은 '다음서(茶飮序)'에서 "체한 것을 풀어주고 막힌 것을 없애주는[釋滯消壅] 것은 하루 잠깐의 이로움이고, 정기를 수척케 하고 기운을 소모..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8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⑩-문학이 그림으로 들어오는 모습 [중앙일보] 입력 2015.02.12 이광사, 이씨산방장서도(李氏山房藏書圖), 지본담채, 23.1×29.0㎝, 선문대 박물관 소장. 흔히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듯하다’는 말을 합니다. 시상이 절로 떠오를 듯한 서정적인 그림에 대한 찬사입니다. 그림에 이 말이 쓰인 지는 오래됐습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8
[가슴으로 읽는 한시] 낙지론 뒤에 쓴다 (출처-조선일보 2015.02.16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송준영 낙지론 뒤에 쓴다 가난한 선비가 살림살이는 옹색할망정조물주에 다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기쁘다.숲과 꽃을 힘들여서 재배할 일도 없고못을 파고 폭포 만드는 공사는 벌리지도 않는다.물고기랑 새랑 제풀에 와서 벗이 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6
[정민의 세설신어] [151] 점철미봉(點綴彌縫) (출처-조선일보2012.03.27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서양 정장 차림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넥타이다. 목에 드는 바람을 막자는 것도 아니면서, 여름에도 답답하게 목을 조른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넥타이의 색상과 디자인이 양복의 품위를 결정한다. 30년 전쟁(1618~1648) 당시 터..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5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5> 한겨울의 고기 굽기 (출처-서울신문 2008-11-17 2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그림 1.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가 국교이던 고려시대에는 고기먹기가 쉽지 않았지만, 조선시대가 되며 서울에만 많을 때는 48개, 적을 때는 22개의 현방(懸房·쇠고기가게)이 성업했다고 한다. 그림은 숯불을 피운 화로 곁에 둘러..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3
[정민의 世說新語] [301] 궁하필위 (窮下必危) (출처-조선일보 2015.02.1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동야필(東野畢)이 말을 잘 부리기로 소문났다. 노(魯)나라 정공(定公)이 안연(顔淵)에게 그에 대해 묻자 안연의 대답이 뜻밖에 시큰둥했다. "잘 몰기는 하지요. 하지만 그는 말을 곧 잃게 될 겁니다." 정공은 기분이 상해 측근에게 말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1
[정민의 세설신어] [150] 다시수죄(茶時數罪) (출처-조선일보 2012.03.20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다시(茶時)는 예전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 들이 날마다 한 차례씩 차를 마시며 업무를 조율하던 자리를 일컫는 말이다. 감찰은 공직자의 비리를 단속한다. 남을 단속하려면 무엇보다 처신이 검소해야 했다. 거친 베로 지은 누추한..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