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8) 홀로 있는 기녀의 속마음 (출처-서울신문 2008-12-08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기생을 한 번 클로즈업 시켜 보자.그러면 신윤복의 ‘전모를 쓴 기생’(그림 1)처럼 된다. 이 여인이 기생인 것은 머리에 쓴 모자를 보고 알 수 있다. 이 둥글고 누런 모자를 ‘전모’라고 부른다.전모의 용도는 햇볕을 가리는 것이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22
[정민의 세설신어] [157] 색은행괴 (索隱行怪) (출처-조선일보 2012.05.08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조가 묻는다. "어이해 세상의 격은 점점 낮아지고, 학술은 밝아지지 않는가? 색은행괴(索隱行怪), 즉 은미한 것을 찾고 괴상한 일을 행하는 자가 있고, 한데 휩쓸려 같이 더러워지는 자도 있다. 천인성..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21
[가슴으로 읽는 한시] 비가 개었다 (출처-조선일보 2015.03.20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이철원 비가 개었다 비가 도착하자 구름이 다투어 나오더니구름이 떠나가자 비가 벌써 개었다.산은 지난밤 꿈에서 막 깨어나고새들은 목청을 새로 바꾸나 보다.조각조각 엷은 노을 멈춰 서고파릇파릇 작은 풀싹 돋아난다.송파 나..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20
[정민의 世說新語] [306] 취로적낭 (就艫摘囊) (출처-조선일보 2015.03.18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겨울철 장사치의 배가 강진 월고만(月姑灣)을 건너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회오리바람에 배가 그만 뒤집혔다. 뱃전에 서 있던 사람이 물에 빠지자 뱃고물에 앉아 있던 자가 잽싸게 달려가더니 물에 빠진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8
[漢字, 세상을 말하다] 春?不似春<춘래불사춘> [중앙일보] 입력 2015.03.14 한(漢)나라 원제(元帝·BC74―BC33)는 색(色)을 밝혔다. 장안(長安)의 미인이라는 미인은 모두 궁(宮)으로 불러 들여 궁녀로 삼았다. 그렇게 들인 여인이 3000여 명. 원제는 궁녀를 바꿔가며 밤을 보냈다. 고르는 것에 지친 그는 화공 모연수(毛延壽)에게 궁녀들의 초상..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5
[정민의 세설신어] [156] 수오탄비 (羞惡歎悲) (출처-조선일보 2012.05.0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어떤 사람이 강백년(姜栢年)에게 제 빈한한 처지를 투덜댔다. "자네! 춥거든 추운 겨울 밤 순찰 도는 야경꾼을 생각하게. 춥지 않게 될 걸세. 배가 고픈가? 길가에서 밥을 구걸하는 아이를 떠올리게. 배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4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⑬·끝] 쉰 한 살 단원 김홍도의 봄날. [중앙일보] 입력 2015.03.12 김홍도, 『병진년화첩』 중 「백로횡답(白鷺橫畓)」, 1796, 견본담채, 26.7×31.6㎝,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글씨가 그 사람이다’라는 말은 흔히 합니다. 하지만 ‘그림이 그 사람’이라고는 좀처럼 하지 않습니다. 글씨에는 명필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천분(天分)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3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6> 고려시대 '용 은입사 관불반'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서울신문 2015-3-13 국립전주박물관에는 고려시대 '용 은입사 관불반(灌佛盤 위)'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물 카드에 한글로 '용무늬 대야', 한자로는 '靑銅銀入絲 雲龍唐草文水盤'(청동은입사 운룡당초문수반)이라고 쓰여 있다. 지름 77.3㎝가 되는 큰 대야다. 청동에 가늘게 홈을 파서 가는 은..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