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 世說新語 [305] 소인난거 (小人難去) (출처-조선일보 2015.03.11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숙종이 말했다. "나이 오십의 궁한 선비와 젊은 과부는 나 또한 두렵다(五十窮儒, 靑年寡婦, 余亦畏之)." 뭔가 맥락이 있어 한 말이겠는데 앞뒤 정황은 분명치 않다. 나이 오십 줄에 접어들도록 이룬 것 없이 선비의 이름만 꿰차고 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1
[가슴으로 읽는 한시] 매화 (출처-조선일보 2015.03.11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이철원 매화 창문 가득 스며드는대나무 긴 그림자밤 깊어 남쪽 사랑에달이 떠올랐다.이 몸 정녕 그 향기에흠뻑 젖었는가?바짝 다가서 코를 대도조금도 모르겠구나. 梅 滿戶影交脩竹枝 (만호영교수죽지) 夜分南閣月生時 (야분남각..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1
[정민의 세설신어] [155] 승영시식 (蠅營豕息) (출처-조선일보 2012.04.2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귀양 살던 다산에게 이웃에 사는 황군(黃君)이 찾아왔다. 그는 술꾼이었다. 술 냄새를 풍기며 그가 말했다. "선생님! 저는 취해 살다 꿈속에 죽을랍니다(醉生夢死). 욕심부려 뭣 합니까? 그리 살다 가는 게..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10
[한국미술 명작스크랩] 동계스포츠를 그린 옛 그림 - <영대빙희(瀛臺氷戱)> 이 게시물은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⑫ 스케이트 타며 활쏘기, 강세황의 ‘영대빙희"의 상세편으로 올린다. (출처-한국미술정보개발원 2015.03.08) 동계스포츠를 그린 옛 그림 - <영대빙희(瀛臺氷戱)> 표암 강세황, 〈영대빙희瀛臺氷戱〉, 《영대기관첩瀛臺奇觀帖》, 1784, 종이에 먹,..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8
[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⑫ 스케이트 타며 활쏘기, 강세황의 ‘영대빙희’ [중앙일보] 입력 2015.03.04 강세황, 『영대기관첩』 중 「영대빙희(瀛臺氷戱)」, 1784, 지본수묵, 23.3×54.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지금까지 보아온 산수화와는 다릅니다. 사방을 둘러가며 건물과 담장 그리고 아치형 다리가 보입니다. 아치형 다리 바깥쪽의 탑은 종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8
[정민의 세설신어] [154] 일언방담 (一言芳談) (출처-조선일보 2012.04.17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일본 고전 명수필집 '도연초(徒然草)'를 읽는데, 고승의 명언을 모은 '일언방담(一言芳談)'이란 책에서 옮겨 적은 몇 구절이 나온다."할까 말까 망설이는 일은 대개의 경우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는 매일 할까 말까 싶은 일을 이번..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7
[가슴으로 읽는 한시] 섬강에서 (출처-조선일보 2015.03.04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이철원 섬강에서 버드나무 저 너머 한참 동안 바라보니안개 뚫고 손님 몇 분이 다가오누나.작은 마을 적시며 봄비 오는데노 젓는 부드러운 소리 푸른 물살 가르네.함께 묵을 곳은 산사가 제격이고호젓한 약속은 낚시터가 좋겠네...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5
정민의 世說新語 [304] 만상대반 (挽裳對飯) (출처-조선일보 2015.03.04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일성록(日省錄)' 정조 17년 11월 25일 조에 인용된 영조의 수교(受敎)는 이렇다. "다른 사람과 치마를 당기거나 마주 앉아 밥을 먹다가(挽裳對飯) 그 남편이 보고서 분을 내어 혹 화가 나서 잘못 죽였을 경우는 모두 가벼운 형률에 따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