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닮은 꼴 '콩다방 모던 걸' 여인들이 커피 컵을 들고 있다. 그 속엔 카페아메리카노가 들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소중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다도의 예절을 지키고 있다. 사진작가 난다의 '모던 걸 경성순례기'시리즈의 하나인 '콩다방'이다. 선글라스를 낀 여인들이 예사롭지 않다. 모두 한 인물,작가 자신을..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8
[사진이 있는 아침] 깃털펜으로 그리는 하늘 호수 위로 구름이 가득 차 있었다. 짙푸른 물결을 덮은 구름을 보자 사진작가 양현모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 깃털펜을 꺼내 친구의 손에 들려 주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피어오르는 구름은 작가 앞에 놓인 미지의 세계와도 같았다. 이제 막 세상에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7
제24회 신문사진 인간애상 - '우산 받쳐주는 경찰관' 한국신문사진동우회(회장 박용윤)은 24일 제24회 신문사진 '인간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간애상'은 4.19 민주혁명의 격동의 현장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역사의 기록을 담았던 60년대 사진기자들의 모임인 '한국신문사진동우회'가 제정했다. 이 상(시상기금 1억원)은 과거 취재일선에서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6
환락가 '가부키초' 민낯 앵글에 … 야쿠자 찍다 감금되기도 박정호의 사람 풍경 다큐 사진작가 권철 술·도박·마약·매춘 … 욕망의 거리 인간 밑바닥 기록에 18년 매달려 1주일에 6일 '출근'… 주말엔 철야 범죄 현장 경찰보다 먼저 달려가 2008년 8월 일본 도쿄(東京) 번화가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났다. 30대 여성 한 명이..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5
[사진이 있는 아침] 슬픈 운명에 맞선 '붉은 매' 시선의 끝은… 북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이 황야의 오아시스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붉은 매'란 이름의 인디언 용사는 부족의 운명처럼 어둡게 내려 앉은 먹구름을 등지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의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는 평생 종족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벌여 온 인디언 용사의 슬..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4
[사진이 있는 아침] 고래와 친구…꿈같은 세상 남태평양 통가왕국 바바우섬 앞바다. 사진작가 장남원 일행은 드디어 흑등고래와 마주쳤다. 손을 내밀자 흑등고래는 마치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사람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작가의 손은 침착하게 이 경이로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수중 사진작가 장남원의 작품 앞에 서면 사람들은..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3
[사진이 있는 아침] 승리의 키스 1945년 8월14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는 뜨거웠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는 소식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기쁨에 취해 있었다. 휴가 중이던 병사들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젊은 여성들과 축하의 입맞춤을 이어갔다. 이 현장을 취재하던 라이프지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2
[사진이 있는 아침] 흑백의 묘연한 경계 새벽 안개가 피어 오를 때면 소나무 숲은 살아난다. 소나무들의 팔과 다리가 뻗어 나오고 몸을 움직인다. 침묵 속에 춤을 추며 아침을 맞는다. 소나무는 검은 듯 검지 않다. 소나무를 둘러싼 공간은 흰 듯 희지 않다. 저 멀리 소나무와 하늘과 땅은 하나로 어우러진다. 사진작가 배병우는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