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23. 4. 7. 00:01 ▲상하이 모더니스트그룹 '결란사' 외국서 공부한 니이더·팡쉰친 1931년 결란사 창립 천정보·장솬·추디 합류…미술의 '이용가치'에 딴죽 "자연모방·종교노예 아니야…미술은 미술 그 자체" 한 스타일 추구 않고 서양미술사조 관대하게 수용 짧은 활동에도 미술사 한 페이지 강렬하게 장식해 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