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3. 3. 4. 00:39 모던한 이방인 편집자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인물편〉 연재글은 역사적 사실 기반에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휘슬러는 지금 어머니를 캔버스에 담고 있다. 계획한 일은 아니었다. 원래는 섭외해둔 다른 여성을 그리려고 했다. 준비도 마쳤다. 붓도 말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