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1431

[단독] 中 "50억 줄테니 공동연구"…삼성과 손잡은 대학 노린다

중앙일보 2024. 2. 6. 05:00 수정 2024. 2. 6. 05:44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관련 국내 대학 연구진이 중국 대학으로부터 파격적인 공동 연구 제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협력은 일반적이지만, 국내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보안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모호해 핵심 기술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중앙일보가 첨단 기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대학 10여 곳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대학이 최근 몇 년 새 중국 대학에서 연구 협력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양국 대학 간 공동 연구나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하거나, 학회 인맥 등을 이용해 교수진에 직접 접촉하는 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반도체 분야를 ..

[중국읽기] ‘10년 징크스’

중앙일보 2024. 2. 5. 00:22 중국 비즈니스에 ‘10년 징크스’라는 게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품이나 기술이 10년을 버티기 힘들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례는 많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에어컨·냉장고 등 백색가전을 생산, 판매에 들어간 것은 1990년대 중반이었다. 돈 많이 벌었다. 그러나 그 시장에 하이얼(海爾) 등 중국 업체가 뛰어들었고, 대략 10년이 지난 2000년대 중반 우리 브랜드는 밀려나야 했다. 건설장비인 굴착기도 그랬고, 주방 밀폐 용기 브랜드인 락앤락도 마찬가지였다. 백색가전, 기계, 철강, 조선, 자동차…. 중국의 산업 발전은 그 자체가 한국을 따라잡는 과정이었다. 그 ‘10년의 벽’을 넘어 여전히 버티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으니, 바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시작은..

中 갔는데 누가 "차 마시자"…이제부터는 공포입니다

중앙일보 2024. 2. 4. 05:00 “국가 안전 기관이 당신에게 ‘차 마시자’며 부르지 않도록 하라.” 한국의 국가정보원 격인 중국 국가안전부가 지난 30일 스파이 혐의로 소환 통보를 당할 수 있는 10가지 사례를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간첩 행위를 하거나 이를 돕는 행위, 방첩 및 안보상 방범 책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등 지난해 7월 1일 전격 시행된 반(反)간첩법에서 확대 규정한 스파이 행위가 모두 포함됐다. 안전부는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스토리) 공식 계정에 “네티즌 사이에서 ‘칭허차(請喝茶, 차 마시자)’는 위법 범죄에 연루돼 웨탄(約談)이나 조사를 받는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전부가 당신을 부를 수 있는 ‘10잔의 차’를 정리했다”며 안내 글을 올렸다. 중국에서..

[도청도설] 중국의 ‘중매 보상금’

국제신문 2024. 1. 31. 03:02 중국 주나라는 중매를 담당하는 관리인 매관(媒官)을 뒀다. 남자 나이 서른(여자는 20세)이 넘기 전에 짝 지어 주는 게 임무. 민간에선 중매쟁이를 매인(媒人)·매파(媒婆) 또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이라 불렀다. 월하노인 유래는 당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성을 여행하던 위고가 달빛 아래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사람들의 혼처를 점치고 있다고 했다. 위고가 자신의 짝은 어디 있는지 묻자 노인은 “북쪽 성 아래 노파가 안고 있는 젖먹이 아이”라고 예언했다. 세월이 흘러 위고가 백년가약을 맺은 배필이 바로 송성에서 자란 태수의 양녀였다. 중국 지방정부가 농촌 총각 중매에 다시 뛰어들었다. 광둥성과 산시성 정부는 이달부터 중매자가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눈사람 판매합니다”…눈 내리면 등장하는 中 노점상 화제 [여기는 중국]

서울신문 2024. 1. 24. 09:07 중국의 한 관광지 노점상에서 때아닌 ‘눈사람’ 판매 열풍이 불었다. 가격은 커피 한 잔에 버금가는 가격에도 너 나 할 것 없이 설인(雪人) 눈사람을 사기 바빴다. 21일 저녁부터 쓰촨성 청두시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22일 오전까지 내린 눈은 꽤 쌓여서 부지런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첫눈을 맞이하러 롱췐산맥(龙泉山脉)을 찾았다. 쌓인 눈을 만나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일까? 길거리 일대에 눈사람 판매 노점상이 줄지어 나타났다고 23일 중국 현지 언론 펑멘신문(封面新闻)이 전했다. 눈사람 가격은 1개당 2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000원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비싸다고 느껴지는 가격이다. 놀라운 것은 손님들의 반응이다. 눈사람 가격에 이의를 제기..

중국군 과학자 "美 포기한 마하7 속도 레일건 포탄 개발" 주장

연합뉴스 2024. 1. 23. 12:11 홍콩매체, 中 논문 연속보도하며 "미군은 개발에 실패한 기술" 강조 중국 해군 과학자들이 미국이 개발하다 포기한 마하7(음속 7배) 속도로 날아가는 레일건 포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해군공정대학 국가핵심전자기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해군공정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강력한 전자기 건으로 추진되는 해당 포탄이 군사지형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 포탄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해당 포탄이 그처럼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도중에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의 신호를 안정적으로 받으면서 목표물을 타격할 때까지 비행경로를 계속 조정, 오차범위 15m 이내를 유..

“한국은 왜 개고기 식용 금지했나”··· 세계 최대 소비국 中 초미의 관심

매일경제 2024. 1. 22. 13:03 中언론, 韓 개식용 금지법 조명 “‘반려동물 가족 표’ 무시 못해” 직격탄 맞은 개고기 업계 소개 ‘동물 애호가’ 尹대통령도 강조 세계 최대 개고기 소비국인 중국이 최근 개 식용을 금지한 한국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개 식용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배경을 궁금해하는데, 중국 언론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유권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결정에 동조하는 여론도 감지되고 있다. 22일 중국 경제매체 펑파이는 “동물 관련 단체는 환호했지만 개고기 업계는 개인 자유를 침해한다고 분노했다”며 한국의 개 식용금지법 통과에 대한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에서 개 식용금지법이 통과되자 중국에서도 젊은 층을 ..

국가가 부부 잠자리까지 간섭…“애 낳아라” 계속 문자 보낸다고? [한중일 톺아보기]

매일경제 2024. 1. 21. 06:12 ◆ 저출산 대책 ◆ 지난해 중국의 명목 GDP가 달러 환산 29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피크 차이나’ 론은 수그러들 기색이 안보입니다. 중국 경제의 미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인들이 여럿 거론되고 있지만, 향후 가장 큰 뇌관은 단연 저출산·고령화 문제 입니다. 2012년 약 1600만명이었던 중국의 출생아수는 지난해 까지 7년연속 줄면서 불과 11년만에 900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동시에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는 2년 연속 줄어들었고, 감소폭은 더 커졌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중국의 인구가 추세대로라면 2100년 5억명 밑으로 떨어져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