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같으면 아직 만개도 안했을 시기인데 벌써 꽃잎이 꽃비가되어 내린다. 이로써 벚꽃 봄의 엔딩이 되는건 아닌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봄이다. 초여름 날씨에 바람마져 여유바람이 불어 꽃비가 내리는 도림천과 안양천 그리고 오랫만에 파리공원을 찾았다. 봄가믐이 심해 남쪽에서는 식수난을 겪고 있고 숲이 많은 강원도에서 연례행사처럼 산불이 끊이지 않고 나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 인왕산에서 큰불이 났다. 그래서인지 꽃비라도 내려 불을 끄려는가 보다. 한여름에 보는 눈처럼 하얀 꽃비를 맞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기사에 난 양천구 파리공원의 튤립을 만나러 부지런이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걸릴정도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제서야 느꼈다. 파리공원 튤립은 이미 절정기를 한참 지난것 같다. 물론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