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우리가 산다는 거

바람아님 2013. 5. 27. 10:00

 

 

 

우리가 산다는 거 / 동탄 임성택

 

시간소비에 뭔 욕심 있어

그냥 그럭저럭 사는 거겠지

뭐 특별한 거야 없어

없는 거와 있는거 빼고서는

다람쥐 채 바퀴 도는 허탈

무(無)에 텅 빈 세상이지

 


왜들 산다는 의미를 모를까

그냥 왔다가 가는 거

보람 있다면 ‘엔돌핀’솟칠까

아니지 짧은 거니까

기억조차 하기 싫었던 거지

 


나 그래서 동네어귀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있어

앉아있는 술꾼들 저들마다

저 잘났다 고성쳐도

얼굴엔 피곤 끼 누적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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