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2024. 5. 27. 07:01 도내 곳곳 ‘고령인 거부’ 헬스장... 노인혐오·갈등 확대 가능성 지적 업계 “미숙한 기구 사용 사고 우려”... 지자체 차원 인식 개선 노력 필요 "나이 먹어도 쾌적한 곳에서 운동하고 싶고, 열정도 있습니다." 26일 오후 9시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호텔 헬스장. 이곳은 회원권을 결제해야 이용할 수 있는 운동 시설이다. 흰머리가 무성한 한 노인이 접수대를 향해 회원권을 문의하자, 안내 직원이 나이를 묻더니 75세 이상은 회원권 발급이 안 된다고 응대했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도 단호한 대응이 이어지자 노인은 굳은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주민 노현선씨(76)는 "나이 때문에 이용을 못 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늙으면 같이 운동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