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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거법 위반해도 의원 임기 절반 보장?…늦어도 너무 늦는 선거법 재판

뉴스1 2024. 10. 5. 06:00 10년간 선거법 확정판결까지 평균 680일…최장 1280일, 최단 59일 이재명 1심만 799일 소요…"말만으론 해결안돼, 법 개정해 강제해야" 지난 10년 동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회의원들이 최종 확정판결을 받는 데 평균 680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하는 동안 임기 절반인 2년이 지나간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1심에만 799일이 걸려 3심까지의 평균 기간보다도 119일이 더 걸렸다. 5일 뉴스1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제출받은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68건(병합 포함) 확정판결까지 평균 680일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270조에 ..

동해 최북단 119㎞ 해안선 24시간 감시···"적 도발시 즉각 타격" [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10. 5. 06:00 ■해군 제1함대 108조기경보전대 가보니 해상감시·대함레이더·전자전장비 활용 배·항공기 감지···실시간 함대사령부 보고 주 1회 유도탄 이동 발사능력 강화 훈련 육상 접근하는 해상 목표물 타격 무력화 해군 육상부대중 가장 최전방 임무수행 완벽 팀워크로 2년 연속 최우수부대에 9월 24일 오전 해군 제1함대사령부 예하 108조기경보전대 상황실. 상급부대인 제1함대사령부 작전통제실에서 적 수상함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는 비상 상황이 전파되고 곧바로 유도탄기지에 유도탄 발사 지시가 하달됐다. 유도탄기지는 즉각 유도탄 ○포대 총원에게 전투 배치와 함께 유도탄 발사 준비 지시를 내렸다. 이동 발사장에 도착한 발사 차량이 정위치에 맞춘 후 유도탄 작동수가 콘솔에..

[사진의 기억] 소 팔러 가는 길

중앙SUNDAY  2024. 10. 5. 00:14 지금 이 냇물은 서럽도록 아름다운 강이라 불리는 섬진강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굽이굽이 사람들의 사연이 함께 흘러서 서럽도록 아름다운 것일까. 어여쁜 강변 마을이 많은 임실에서 아침 일찍 소를 앞세워 내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았다. 짐을 짊어지지 않은 몸 가벼운 소를 보니 마을 건너편 우시장에 소 팔러 가는 길인 모양이다. 앞장서서 소의 고삐를 잡은 아이는 송아지일 때부터 정성껏 꼴 베고 여물 먹여 키운 정 때문에 굳이 아버지를 따라나섰을 것이다. 다시 소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테니 오늘은 정든 소와 이별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여름 홍수에 섶다리가 떠내려가면 수확이 끝난 가을에 마을 사람들이 다리를 새로 놓는 수고를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했다...

[태평로] 대통령 주변에 왜 배신자와 적이 생기나

조선일보  2024. 10. 4. 23:56 한동훈·이원석 이탈, 이준석 적대 ‘보스 의식·金 여사 노터치’서 비롯 “배신 심판” 박근혜 데자뷔 피하고 2·3·4인자 끌어안아 경쟁시켜야 윤석열 대통령은 ‘보스 검사’였다. 따르는 특수통 후배 검사들이 넘쳤다. 검찰총장 시절 정권의 탄압을 받을 때 이들이 똘똘 뭉쳐 보위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하자 이들을 대통령실과 검찰, 정부 요직에 중용했다. 야당은 ‘검사 정권’이라고 했다. 2년이 지나면서 윤 사단은 금이 갔다. ‘윤의 분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먼저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로 “국민 눈높이”를 거론하고, 김 여사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읽씹’ 했다. 대통령의 격노를 불렀다. 비대위원장에서 쫓겨날 뻔했고 당대표 선거에서..

[사설] 김대남 감사가 자리에서 버틸 수 있는 배경이 궁금하다

조선일보  2024. 10. 5. 00:10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좌파 유튜버와의 통화 내용 공개 이후에도 SGI 서울보증보험 감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유튜버와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하는 내용의 전화를 했고, 연봉 3억원 안팎인 회사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씨 같은 낙선, 낙천자들은 공기업 ‘낙하산’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에 줄을 대려 치열한 경쟁을 한다. 그런데 김씨는 자신이 말한 대로 “그냥, 만고 땡. 사실 사장보다 편하다”는 자리로 옮겼다. 김씨 통화 녹음 공개로 논란이 커지자 여권 핵심 인사들은 서로 김씨의 감사 임명과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를 감사로 추천했다고 알려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나는 추천한 적이 없다”..

대륙의 실수인가 실력인가, 무서워해야 할 중국 기술굴기

중앙SUNDAY  2024. 10. 5. 00:02 [유상철의 차이나 워치] 중국 경제의 두 얼굴중국 관련 최근 두 갈래 보도가 눈에 띈다. 하나는 중국 위기론이다. 침체의 중국 경제에 집중한다. 중국이 망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중국 굴기론이다. 중국의 기술 약진에 초점을 맞춘다. 머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패권을 움켜쥘 무서운 기세다. 뭐가 맞는 말인가? 중국의 실제는 어느 쪽에 가까운 걸까? 먼저 중국의 어두운 면을 보자. 지난해만 해도 한국은 우리 부스를 찾는 중국인들이 ‘제품 베끼기’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데 1년만에 그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중국 전기차 공습에 밀린 독일의 자존심 폭스바겐은 창사 87년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단..

'평생 한 번 있는 전시'…고흐의 가장 뜨거웠던 2년 속으로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한국경제  2024. 10. 5. 00:01 영국 모든 언론이 극찬한 런던 내셔널갤러리 '반 고흐 : 시인과 연인' 전시작들을 통해 빠져드는 반 고흐의 '결정적 2년' “100년에 한 번 있는 전시.” 이런 평가를 받으며 세계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시가 있습니다.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 : 시인과 연인’입니다. 모두가 이 전시를 극찬하고 있습니다.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주요 매체부터 아트뉴스페이퍼, 아트뉴스 등 글로벌 미술 전문 매체까지 입을 모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아무리 전시 주인공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라지만, ‘좀 호들갑스럽지 않은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작품..

[백영옥의 말과 글] [374] 사이버 멍석말이

조선일보  2024. 10. 4. 23:52 관심이 돈인 세상이다. 관심경제, 관종, 어그로 같은 단어 역시 일상적으로 쓰인다. 하지만 내 주위에는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방송이나 언론의 출연 요청을 거절하거나 정치권의 콜을 고사하는 식인데, 모두 지금의 일상이 소중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흥미로운 건 그들 모두에게서 등장한 ‘나락으로 떨어지기 싫다’는 말이었다. 나락은 불교에서 지옥을 뜻하는 여러 이름 중 하나로 산스크리트어인 ‘나라카(Naraka)’에서 왔다. 몇 년 전부터 캔슬 컬처(cancel culture)라는 말이 등장했다. 한국에선 주로 손절 문화를 뜻하고, 어떤 인물이나 집단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차단하거나 구독을 취소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파급력이 큰 유명인의 발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