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15-6-24
시력을 잃어 주인에게 버려졌지만, 글렌은 옆에서 눈이 되어주는 친구 버즈가 있어 행복하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글렌(10)과 버즈(9)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해 많은 영국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시력 잃은 개 글렌과 옆에서 눈이 되어주는 친구 버즈는 지난 6월 초 영국 하트풀 배수로에서 발견돼 스트레이 에이드 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주인에게 버려져 더 그랬을까. 비록 겉모습은 지저분하고 초라해 보였지만 글렌과 버즈는 서로 의지하며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버즈는 행여 글렌이 다칠까 뒤돌아보며 안전한지 그리고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 뛰노는 글렌과 버즈는 서로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목 놓아 울며 서로를 찾아 보육사들의 눈시울을 적시곤 했다.
이어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것 같은데 사연은 알 길이 없다"며 '둘 사이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남겼다.
현재 글렌과 버즈는 새로운 주인을 애타가 기다리고 있다.
이동준 기자blondie@segye.com
사진= BBC, 헤핑턴포스트 캡처
23일(현지시간) 영국 BBC·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글렌(10)과 버즈(9)의 특별한 우정을 소개해 많은 영국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시력 잃은 개 글렌과 옆에서 눈이 되어주는 친구 버즈는 지난 6월 초 영국 하트풀 배수로에서 발견돼 스트레이 에이드 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주인에게 버려져 더 그랬을까. 비록 겉모습은 지저분하고 초라해 보였지만 글렌과 버즈는 서로 의지하며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행복한 글렌과 친구 버즈.
어딘가 움직일 때 둘은 항상 함께했다. 버즈는 글렌 앞을 걷고, 글렌은 그런 버즈를 믿고 뒤를 따라간다.
버즈는 행여 글렌이 다칠까 뒤돌아보며 안전한지 그리고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 뛰노는 글렌과 버즈는 서로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목 놓아 울며 서로를 찾아 보육사들의 눈시울을 적시곤 했다.
보호소 직원들을 "사람도 나누기 힘든 우정을 나누고 있다"며 "둘의 우정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하다"고 눈물을 살며시 보이며 인터뷰했다.
이어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것 같은데 사연은 알 길이 없다"며 '둘 사이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blondie@segye.com
사진= BBC, 헤핑턴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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