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추울수록 더 아름다운 소양호의 아침

바람아님 2016. 1. 21. 01:11
[중앙일보] 입력 2016.01.20 17:08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몸이 저절로 움츠려 듭니다. 외출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추울수록 풍경이 더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 소양호입니다.

아침이면 호수에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해가 뜰 때면 붉은 노을빛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추위가 만들어 낸 겨울 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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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는 영하의 차가운 대기와 따듯한 물 표면이 만나면서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소양호는 크고, 깊어 겨울철에도 비교 수온이 높기 때문에 날이 추울수록 물안개도 더 많이 생깁니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소양호 주변의 산에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춥다고 웅크리지만 말고 단단히 차려입고 추위와 맞서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소양호의 겨울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글·사진 주기중 기자·click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