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는 집에서 몇 년간 잘 지내왔는데 올해는 견디기 어렵더군요. 유난히 더운 이유는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공기는 평년보다 5도나 뜨겁고, 여기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니 전국이 펄펄 끓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중국은 40도 더위가 대륙 전체로 확대됐고, 중동은 50도의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도 폭염경보가 계속돼 '열돔 현상'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지요. 고기압이 공기 흐름을 차단해 뜨거운 공기가 계속 축적되면서 고온이 장기간 유지되는 현상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동태평양 적도 부근 수온이 평년보다 0.4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가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작년 겨울엔 수온이 평년보다 2.5도 이상 높았습니다. '관측 이래 최고기온'도 해마다 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요.
당초 전망처럼 올여름 지구촌은 너무 덥고 한반도도 정말 뜨겁습니다.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지요. 저는 여름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가정의학 전문의 조애경 원장님과 한의학 전문의 김재홍 원장님께 '폭염 속 건강관리법'을 문의했더니 답이 비슷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름에는 수분 섭취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몸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물을 보충해주어야죠. 특히 수분이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또 더우면 차가운 물을 찾기 마련인데 찬물은 위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셔주세요. 음료수는 갈증을 더 유발하니까 좋지 않겠지요.
앞으로 2주간 폭염이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물 자주 마시면서 건강하게 이 여름을 이겨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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