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한일의원연맹, 대북 안보협력·軍위안부 명예회복 노력 합의

바람아님 2016. 11. 5. 00:13
연합뉴스 2016.11.04 22:13

서울서 39차 합동총회 개최…7개항 공동성명 채택

 한일의원연맹은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작년 말 양국 정부 합의에 따라 상호호혜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양국 간 안보협력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39차 합동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7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한국 측 대표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등이 전했다.


양국 의원들은 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포함한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으로 자국 정부에 북한 인권문제의 조속한 해결 노력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피해 당사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해야 한다는 작년 12월 28일 양국 정부의 합의 취지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양국간 교역과 투자 활성화 노력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일본내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 조속 처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공조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이밖에 내년 제40차 합동총회를 도쿄(東京)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서청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양국의 굳건한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총회가 양국이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도모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