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익숙해진 봄

바람아님 2017. 4. 13. 23:09




익숙해진 봄 / 海島 이우창


 얼마나 기다렸기에
 벌써부터  봄의 노래를 듣고
 솟아 오르는 봄꽃에 정신을 잃어
 떠오른 햇빛을  잊는다


 땅끝 속에서
 하늘을 향한  기대로
 고개를  오래전부터 내어밀어
 나를  버리고 구름만 그린다 


 각 가지 색으로 풀어진 꽃들의  얼굴은
 만지는 자마다 향기로 자신을  알리어
 봄을  만지게 한다

 
 다투어 핀 꽃들을  본다
 이젠 핀 꽃으로 나이를  알리며
 봄 바람의 응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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