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7.09.06. 11:54
북한은 6일 핵 문제가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정부의 북핵해결·관계개선 병행 정책이 파국으로 몰아가는 요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앉을 자리, 설 자리도 모르는 자들의 잠꼬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떠들어대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병행추진' 나발은 온통 모순투성이로 일관된 궤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조선반도 핵 문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 공갈과 침략위협 때문에 산생된 것"이라며 "핵 문제는 북남관계와 인연이 없다. 그것은 우리와 미국 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논평은 이어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 핵 문제에 코를 들이밀고 가타부타할 명분도 자격도 없는데 무슨 체면에 핵 문제에 끼어들며 주제넘게 놀아대는가"라며 "남조선당국이 벌여놓은 '북핵폐기' 소동은 핵 문제를 구실로 한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에 적극 추종하는 것으로써, 그 자체로 동족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요인"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한 북남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남조선당국에 알아들으리만큼 충고했다"며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 병행 추진'이니 뭐니 하는 나발을 계속 불어대다가는 우리와 변변한 대화 한번 못해보고 비참한 종말을 고한 박근혜역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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