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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서 그리워 지는것들

바람아님 2017. 9. 13. 08:30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 지는것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 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 합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