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8.09.08) ◇ 크리슈나무르티와 함께한 1001번의 점심 식사 저자 마이클 크로닌/ 역자 강도은/ 열림원/ 2018.08.30/ 페이지 552/ 1만5000원. 인도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의 식사를 책임져온 독일 출신 요리사 마이클 크로닌이 쓴 책이다. 철학과 사상, 일상적 면모를 따뜻하게 추억한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상황 속에 있는 그를 보는 일은 더욱 매혹적이었다. 그의 태도와 제스처, 자신을 생각하는 방식은 모범이 될 만큼 훌륭했다." |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인도의 사상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의 끼니를 10여년 간 책임진 조리사 마이클 크로닌이 쓴 책이다. 크리슈나무르티와의 점심 자리에서 오고간 이야기들, 그의 철학과 사상, 일상적 면모를 순박하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식탁에 차려낸 채식 레시피도 함께 담겼다. 메뉴는 크게 세 종류다. 입맛을 돋울 가벼운 전채 요리와 주요리, 식사의 마무리인 디저트까지 주로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된다. 지방이나 유제품을 최소한으로만 사용하고 버터나 크림, 정제된 밀가루나 설탕 등 가공식품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며, 너무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은 내지 않는다. 크리슈나무르티는 평생 고기나 가금류를 섭취하지 않았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목적 외에 자신의 만족감과 이기심을 위해 함부로 생명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강도은 옮김, 552쪽, 1만5000원, 열림원 |
'人文,社會科學 > 책·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코노 서가(書架)] "금융위기 10년… 트럼프 출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외 1 (0) | 2018.09.10 |
---|---|
소수의 수퍼휴먼 계층이 잉여 인간을 처분한다면 (0) | 2018.09.10 |
[편집자 레터] 창조 습관 만들기 (0) | 2018.09.09 |
"조선인을 죽여라"… 선진국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 (0) | 2018.09.08 |
[편집자 레터] 讀書人 (0) | 201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