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9.01.26 파리=손진석 특파원)
"기술 혁신은 3차 대전 일으켜"
마윈, 다보스포럼서 주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기술 혁신이 3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의 한 토론회에 참석해
"역사는 기술 혁신이 세계적인 (무력) 충돌 발생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기술의 부상은 긍정적인 변화도 가져오지만 틀림없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차 대전의 원인은 1차 과학기술 혁명이었고, 2차 과학기술 혁명이 2차 대전을 불렀다"며
"3차 과학기술 혁명은 지금 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기술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날 마 회장의 3차 대전 우려 발언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마 회장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면서도 강대국과 거대 기업이 주도하는 세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30~40년 동안 세계화는 중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원천이었지만,
이제는 세계화로 인해 자신이 배제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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