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自作詩와 에세이
<숨은 벽>
石 松
~芯 九~
높디높은 바위 구름 뚫고 솟은 곳발 붙일 흙 하나 보이지 않는데버티고선 네 모습 안쓰럽구나
푸르름 잃지 않으려石露水로 渴症 달래고딛고 설 바위틈 찾느라얼마나 오래 헤맷는가
눈, 비, 바람에 시달리며忍苦의 歲月을 견딘 솔의 몸부림아는 이 하나 없다 한 무리 구름 몰려와 허리 휘어 감고어서 건너오라 울부짖는 千年 鶴
언젠가 푸르름 잃고그 다리 건너겠지만
해 뜨고 지는이 世上 너무 아름다워선뜻 따라 나서지 못한다
다시 맞는 아침 해이슬 안고 있는 솔잎이 가늘게 떨고 있다
<단양의 북한산 동영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