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0.04.11. 03:02
한국, 변질된 개인주의에 갇힌 서양과 대조
성숙한 사회는 위기 때 민주적 단결력 발휘
동서양 장점 서로 배우는 평등관계로 가야
성숙한 사회는 위기 때 민주적 단결력 발휘
동서양 장점 서로 배우는 평등관계로 가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 각국의 시스템과 의지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애석하게도 서구 국가들은 대체로 이 시험에서 고전 중이다. 영국 출신인 나에게는 딱히 놀랄 일도 아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의 초기 대응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영국은 초기에 미적거린 대가를 이미 너무 크게 치렀다. 10일 오전 기준 영국의 사망자는 8000명에 이르고 있다. 어머니는 지난 2주 동안 집에 갇혀 지내셨다. 어머니는 내가 전화를 걸 때마다 우신다. 지금 영국에 있는 사람들 모두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이런 조치가 정신 건강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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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상은 조금은 더 두려운 곳이 되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기는 의도치 않게 우리에게 좀 더 평등한 동서양의 관계를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있다. |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명상앱 ‘코끼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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