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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진중권·유시민·전원책..여야 빅마우스 '훈수전'도 가열/최장집 “촛불 위임 정부 맞나” 홍세화 “민주 능멸하는 민주당”

바람아님 2020. 4. 9. 08:20

[D-7] 진중권·유시민·전원책..여야 빅마우스 '훈수전'도 가열


뉴스1 2020.04.08. 11:21

     

진중권, 범여 인사 전방위 저격..유시민, 비례정당 제안도
전원책 "더불어시민당, 중국보다 더한 '준 공산주의자'"..강준만 교수도 저서 통해 문대통령, 유시민 비판


'조국 사태' 과정에서 진보 진영을 이탈해 여권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공당의 대표까지 음모론에 빠져 있다. 아예 김어준을 차기 당대표로 모시든지,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왜 저러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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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설의 경우 최근 친여 성향 방송인인 김어준씨가 불을 지폈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n번방 음모론'을 제기했다.


진보 지식인으로 꼽혀 왔던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전날 출간한 저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시민 이사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선을 앞두고 목소리를 냈다.

강 교수는 "그(문재인 대통령)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유 이사장에 대해선 "민주화 세상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조직 보위론을 다시 꺼냈다"고 지적했다.


정연주 기자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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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보 지식인 강준만 "문 대통령, 최소한의 상도덕 안지켰다"

조선일보 2020.04.07 16:32

새 책에서 직설적으로 비판
"문 대통령, 조국사태 사과 없어 국론 분열"
"유시민은 프락치사건 있었던 1984년에 갇혀있어"

“문재인은 최소한의 상도덕마저 지키지 않았다” “유시민은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있었던) 1984년 9월의 세상에 갇혀 있다” “‘어용 시민’으로 칭하는 이들은 진보언론마저 ‘어용’이 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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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는 경향신문·한겨레 등 이른바 진보 언론에도 절독하겠다고 위협하며 ‘어용 언론’이 될 것을 요구했다. 강 교수는 “정부 여당에 종속된 ‘기관 보도원’ 노릇이나 하라는 요구가 도대체 그 어떤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있단 말인가? ‘어용’을 철저히 실천하는 북한이나 중국의 언론 모델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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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촛불 위임 정부 맞나” 홍세화 “민주 능멸하는 민주당”

 

문화일보 : 2020년 04월 08일(水)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 文정부 도넘는 독선에…점점 더 거세지는 진보 지식인의 비판

강준만, 새 책서 文정부 일갈
최장집, 정권초 국정운영 쓴소리
진중권, 조국사태 계기 등돌려
문빠 등 패거리문화 잇단 비판


문재인 정권과 친문(親文) 인사들의 친 조국 행보를 겨냥한 진보 진영 일각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시작된 이 같은 움직임은 4·15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의 위성정당으로 평가되는 비례 정당들이 노골적인 ‘친 조국’ 성향을 드러내자 더욱 가파르게 전개되는 형국이다.

대표적인 진보 학자로 문 대통령을 비판한 책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를 펴낸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분열과 갈등, 증오의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했지만 지금 현 상황은 그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 그 단적인 사례다. 강 교수는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사과해야 하고, 정치적 소비자들(국민)도 이를 따지고 평가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 진영이 조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설수록 진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인사들의 비판은 보다 매서워졌다. 이들 대부분은 조 전 장관이나 문 대통령을 비판한 뒤 친문 진영, 이른바 ‘문빠’들의 집단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독단과 독선, 친문 측의 도를 넘은 패거리 행태가 문재인 정부에 등 돌리는 진보 진영 지식인을 양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교수는 이와 관련, “(유시민 씨 등 친문 지식인들이) 왜 사람들을 동원해서 증오를 부추기는지, 이런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이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사태 이후 현안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퍼붓고 있다. 그는 8일 페이스북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7일) 검찰·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누군가)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한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왜 저러는지. 재미있는 세상”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제작했다고 알려진 온라인 포스터에 대해서는 “남매끼리 결혼한다는 발상도 황당하지만, 누가 아버지에게 주례를 봐달라고 하나”라고 일갈했다. 해당 포스터는 민주당과 시민당의 청첩장 형태로 제작됐으며, 결혼 장소는 국회의사당, 날짜는 총선일인 4월 15일, 주례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 적혀 있다.

앞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도 정권을 향해 거친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를 공론화했던 김 전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진보 진영을 비판하다 몰매를 맞았다. 김 전 위원장은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후보가 페이스북에 14명의 검사 실명을 공개한 것과 관련, “현 정부가 가지고 있는 법무부 블랙리스트”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조국, 최강욱, 백원우, 황운하, 송철호 등 울산 선거 개입 사건 기소자들 무죄 프로젝트당”이라고 비판했다.

진보 지식인의 문 정권 비판 대열에는 원로들도 동참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조국 논란 때 “촛불 위임받은 문재인 정부가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미리 고려대 교수가 한 신문사에 기고한 칼럼을 민주당이 고발한 것을 두고 홍세화 씨는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오로지 지지자에게만 해당된다. 민주당은 ‘민주’라는 말을 능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