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전세계 1만명 중국에 7천조 '코로나 배상' 소송 제기/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유럽서 반중 바이러스 창궐

바람아님 2020. 4. 21. 08:25

전세계 1만명 중국에 7천조 '코로나 배상' 소송 제기

뉴스1 2020.04.20. 12:09
중국 상하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과 영국 등 40개국에서 1만명의 시민이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물어 6조달러(약 7312조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20일 뉴질랜드(NZ)헤럴드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법률회사 버먼 법무그룹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코로나19에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1만명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알면서도 전세계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버먼은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40개국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에 참여한 일가족 중에는 10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경우도 있다. 미국인인 로레인 카지아노는 코로나19로 아버지와 이모를 차례로 잃었다.

로레인은 성명을 통해 "어머니가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국을 고소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우리 가족은 이 팬데믹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집단소송을 이끄는 수석전략가 제러미 앨터스는 "중국은 마땅히 배상해야 한다"며 "그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제때 알리지 않았고, 우리 지역사회와 미국과 호주 등 모든 곳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돈은 단지 정부의 손실과 사람들이 잃은 일자리, 집, 그들의 생활, 아이들을 양육할 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hypark@news1.kr




--------------------------------------------------------------------------------------------------------------------------------------------------------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유럽서 반중 바이러스 창궐

뉴스1 2020.04.20. 10:42

  

트럼프 "중국, 대가 치러야"..독일 언론 "시진핑 멸망"
영국·프랑스 "진실 밝혀라" 한목소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230만여명이 감염되고 16만명이 넘게 숨지면서 서방 국가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반중(反中) 정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고, 독일의 빌트지는 "코로나로 시진핑 주석이 멸망할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정부도 "중국에 진실을 밝히라"며 '중국 때리기'에 합류하고 있다.


◇ 트럼프 "중국, 코로나 퍼뜨린 대가 치러야 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 고의적 책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시작되기 전에 중국에서 멈출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 "만약 그들한테 알고도 저지른 고의적 책임이 있다면 물론"이라며 "고의적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 獨언론 "코로나는 중국 최대 수출상품" : 독일 일간지 빌트(Bild)는 최근 코로나19는 중국의 최대 수출품이라며 세계 경제에 끼친 막대한 손실을 보상할 것인지 따져 물었다.

빌트지 갈무리

율리안 라이헬트 빌트 편집장은 17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당신과 당신 정부,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를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헬트 편집장은 "당신은 모든 국민, 모든 것을 감시할 수는 있지만, 전염병의 진원지인 동물시장에 대한 감시는 거부한다. 비판적인 신문이나 인터넷매체는 폐쇄하지만, 박쥐 수프를 판매하는 상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당신과 당신 정부, 당신 나라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사람간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를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슬퍼하고 있는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한 번쯤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신은 코로나19로 통치력을 더욱 강화하길 원한다. 그러나 나는 이를 통해 당신이 개인적인 권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 英·佛 "중국, 코로나 진실 밝혀라" 한목소리 : 영국과 프랑스 정부도 코로나19가 어떻게 발병했고 사전에 막을 수 없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며 중국 책임론에 동참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련, 나는 바이러스 발생 등을 포함한 내용을 매우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고 더 빨리 멈출 수는 없었는지 등과 같은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교장관. ⓒ 로이터=뉴스1ⓒ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비판하며 "중국이 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고 말할 만큼 천진난만하게 굴지 말자"며 "우리는 모른다.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김서연 기자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