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 뒤샹..변기도 작품? 예술은 '창작' 아닌 '선택'

바람아님 2020. 4. 27. 08:04


매경이코노미 2020.04.25. 13:39

        

미술사의 판도를 뒤바꾼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예술품을 하나 고르라면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미술사학자, 평론가 등 전 세계의 미술 이론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설문조사에서 거의 해마다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작품이 하나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주옥같은 걸작들을 제치고, 매년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닌가. 미술계의 이단아로 널리 알려진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년)의 ‘샘(Fountain, 1917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떤 연유로 공장에서 생산된 이 하찮은 소변기는 미술품이 됐으며, 또 그토록 높이 평가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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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숨결’의 병 속 향수는 세월과 함께 이미 다 증발해버렸지만, 오늘날에도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모두 현재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뀔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범한 변기를 ‘샘’으로 바라본 뒤샹 같은 발상의 전환과 유연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정윤아 크리스티 스페셜리스트]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5호 (2020.04.22~04.28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