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0.07.07 00:21
포퓰리즘을 쏘다 ⑥ 니콜라스 마두로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은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 공짜 휘발유 시대가 마침내 끝났다.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가격은 30년 동안 ℓ당 1센트 미만, 사실상 공짜였다. 타렉 엘 아이사미 에너지부 장관은 “휘발유값이 ℓ당 5000볼리바르(2.5센트, 약 30원)로 오르고 1인당 한도도 한 달에 60~120ℓ로 제한된다”고 발표했다. 일부 주유소는 ℓ당 50센트에도 팔수 있도록 했다. ℓ당 50센트는 이웃 나라 콜롬비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21세기 사회주의’ 결과는 국가파산
민주주의와 경제, 둘 다 망쳤지만
집권 세력·진영엔 장기 집권 효자
21세기 대한민국도 따라 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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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실제로 시장 지배적 소수 집단에 맞서 전투를 벌일 때 종국적인 결과는 재앙일 수 있다. 가장 안 좋게는 민주주의와 경제, 둘 다 망가질 수 있다. 우리는 차베스의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일을 목격했다.”(『정치적 부족주의』) 안타깝게도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21세기 대한민국에도 남의 일이 아닌 듯하다. |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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