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김순덕칼럼

[김순덕 칼럼]체제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바람아님 2020. 7. 10. 08:46

동아일보 2020-07-09 03:00

 

“北 김여정의 폭언은 대남 충성테스트”
친북 안보라인 인사로 충성 맹세한 셈
북핵 폐기 아닌 평화를 원하는 나라
文에 대한 반대를 못 참는 나라에서 자유민주 체제가 이겼다고 할 수 있나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박지원은 방송가의 아까운 논객이었다. 자칭 정치 9단에 능란한 말솜씨로 총선 낙선 뒤 외려 천직을 찾은 듯했다. 지난달 북한 김여정의 앙칼진 말폭탄에 통일부 장관이 물러나자 그는 “북한에서 자기들이,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한 번 흔드니까 다 인사조치되고… 이런 것도 나쁜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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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세력을 토착왜구로 몰아붙이는 이유가 북에 정통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면 섬뜩하다. 현실사회주의 붕괴와 함께 냉전이 끝났다지만 그건 서구의 시각일 뿐이다. 전체주의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 신(新)냉전시대, 체제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순덕 대기자 dob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