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4.17 00:10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8〉 다시 뭉친 ‘쎄시봉’ 친구들
“아저씨, 친구들 불러모으면 어때?”
2009년 라디오 공동MC 최유라 제안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이장희 초청
연습 없이 2시간 특집쇼, 삼탕 대박
이듬해 TV 특집방송도 인기 끌어
‘외계인’ 이장희는 출연 꺼려 빠져
쎄시봉이 왜 쎄시봉이 되었던가. 그건 참 우습게도 똑똑한 내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한마디에서 비롯된다.
그때 나는 이미 10년 가까이 MBC 라디오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방송국 대표 프로그램에 지금은 TV 홈쇼핑 계에서 여왕 노릇을 하는 최유라와 함께 메인 MC를 맡고 있었다.
추석이 다가오자 우리는 매년 하던 대로 특집 프로를 준비할 때였다. 옆에 있던 유라가 혼잣말처럼 꿍얼댔다.
“아저씨! 이번에 아저씨 친구들 한 번 불러모으는 게 어때?”
이 짧은 한마디가 우리들 다섯 명, 송창식·윤형주·이장희·김세환 그리고 조영남 말년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줄이야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https://news.joins.com/article/24037133?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mmend
조영남 “60대에 뭉친 쎄시봉 5명…‘방탄노인’ 탄생 뒤엔 두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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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이미 10년 가까이 MBC 라디오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방송국 대표 프로그램에 지금은 TV 홈쇼핑 계에서 여왕 노릇을 하는 최유라와 함께 메인 MC를 맡고 있었다.
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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