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6.03 15:17
중국과 호주는 지금 전쟁 중이다.
날카롭다. 미-중 전쟁의 또 다른 국지전이 남태평양에서 벌어질 판이다.
호주는 미국 편에 섰다.
화웨이 때리기에 가장 먼저 가세했고, 코로나 19의 우한 기원설 조사를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중국의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도 강력히 비난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는 쿼드에 가입해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앞서고 있다.
중국은 발끈한다.
'뭐 호주가? 철광석에서 석탄까지, 보리에서 와인, 소고기, 그리고 랍스터까지…. 우리가 그렇게 많이 사주고 있는데…. 중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감히….'
반격은 맹렬했다. 중국은 호주산 농산물 수입을 막았고, 랍스터도 끊었다. 그리고 석탄도 못 들어오게 했다. 관광객도 차단했다. 경제 목줄을 죄어 무릎을 꿇게 하겠다는 심산이다.
우리와 비슷하다.
호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2% 정도다. 우리나라의 대중 의존도(홍콩 포함)와 별 차이 없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을 다 합쳐도 중국만 못하다는 점도 같다. 중국의 호주 경제 제재는 우리나라 사드 보복을 연상케 한다.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구도 역시 유사하다.
「그런데…. 중국이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분야가 딱 하나 있다. 」철광석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73676?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mmend
호주의 '한 방', 중국을 궁지로 몰아넣나?
'時事論壇 > 國際·東北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태에서 미래 질서 결정된다" 아시아로 동진하는 英·佛·獨 (0) | 2021.08.04 |
---|---|
원로 정치학자 알고보니 이중간첩…유럽, 中스파이 주의보 (0) | 2021.07.15 |
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G2 사이 샌드위치 '文의 딜레마' (0) | 2021.06.05 |
인권에 냉담해진 세계..독재 맞선 반체제 운동 위축 (0) | 2021.06.01 |
"中, 대만통일 시간표 짰다.. 2027년 중국군 건군 100돌 맞춰 끝낼 것"[글로벌 포커스] (0) | 2021.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