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6. 26. 03:08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김종태·김중현·배운성.. '근대 미술의 숨은 후원자' 정무묵
작년 현대 한국화의 거장 서세옥(1929~2020)이 작고한 후, 올해 그의 작품·자료가 모두 공공 미술관에 기증됐다는 기사가 났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뿐 아니라 그가 살던 성북구의 구립미술관에 유품 대부분을 기증했다. 자신의 작품 450여 점, 드로잉과 전각 등 자료 2300여 점, 그가 애장했던 소장품 990여 점까지 전부 기증 목록에 포함됐다.
이 모든 것을 공공기관에 보낸다는 결정에는 작가 자신보다 유족의 뜻이 강했다. 물론 상속세에 대한 부담이 컸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막상 중요한 유품을 기증할 때 ‘이건 정말 아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기증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필자는, 서세옥의 부인 정민자(83) 여사와 장남 서도호 작가의 ‘단호함’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차피 중요한 것을 개인이 관리할 수 없습니다. 모조리 공공기관에 보내서 그곳에서 관리해주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6/26/FR5RSZ4QCBEPNLTZKORD3DDTNA/
화가들에 사랑채 내준 정비업체 사장.. 사위 서세옥도 모든 작품 내놓고 떠나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화가들에 사랑채 내준 정비업체 사장… 사위 서세옥도 모든 작품 내놓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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