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7. 27. 03:01
앞으로 석 달이면 찬 바람이 불겠지만,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매년 겪던 한파도 상상이 안 된다. 이럴 때 프란체스코 포스키(Francesco Foschi·1710~1780)의 ‘겨울 풍경’을 보면 잠시나마 더위가 물러난다. 겨울이 오면 이 그림처럼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흰 눈이 쌓이고, 처마 아래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리며, 길이 얼어붙어 발걸음을 떼기가 두려울 것이다. 살을 에는 매서운 한기가 뿌옇게 눈앞을 가릴 때 한숨이라도 내쉴라치면 하얀 입김이 되어 순식간에 흩어지고 대신 찬 바람이 목구멍까지 넘어 들어올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727030126312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88] 겨울 풍경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88] 겨울 풍경
앞으로 석 달이면 찬 바람이 불겠지만,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매년 겪던 한파도 상상이 안 된다. 이럴 때 프란체스코 포스키(Francesco Foschi·1710~1780)의 ‘겨울 풍경’을 보면 잠시나마 더위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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