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1-09-16 03:00
보름달이 뜬 밤, 한 여인이 사막 한가운데 잠들어 있다. 손에 지팡이를 들었고, 옆에는 만돌린과 질그릇 물병이 놓여 있다. 덩치 큰 사자가 다가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어 살짝 긴장감이 감돈다. 여인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가로 2m가 넘는 이 거대한 그림은 초현실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앙리 루소의 대표작이다. 22년간 파리시 세관원으로 일했던 루소는 49세에 은퇴 후 전업 화가가 되었다. 40세부터 틈틈이 그림을 그려 ‘앙데팡당’전에 출품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두아니에(세관원)’ 또는 ‘일요화가’라고 조롱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915/109281044/1
맹수와 잠든 여인[이은화의 미술시간]〈180〉
맹수와 잠든 여인[이은화의 미술시간]〈180〉
보름달이 뜬 밤, 한 여인이 사막 한가운데 잠들어 있다. 손에 지팡이를 들었고, 옆에는 만돌린과 질그릇 물병이 놓여 있다. 덩치 큰 사자가 다가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어 살…
www.donga.com
'文學,藝術 > 아트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96] 백악관에 걸린 루스벨트 초상화 (0) | 2021.09.29 |
---|---|
60년 만에 이룬 꿈[이은화의 미술시간]〈181〉 (0) | 2021.09.25 |
앨리스 닐 '추상적 구상화' 개척한 현대 초상화 거장 (0) | 2021.09.14 |
여성 예술가 작품 최고가 기록한 `블루베리` [정윤아의 ‘컬렉터의 마음을 훔친 세기의 작품들’] (0) | 2021.09.13 |
"놀랍다" 런던 사치갤러리 솔비 그림 '완판', 미국·프랑스 전시도 연다 [인터뷰] (0) | 202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