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1-09-30 03:00
앙리 마티스가 이 그림을 파리에서 처음 공개했을 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극소수를 제외하곤 마티스에게 우호적인 평론가들조차도 혹평을 쏟아부었다. 그중 한 평론가는 형편없는 작품이라고 실망하면서도 이 그림을 구매했다. 이유가 뭐였을까?
1900년대 초부터 새로운 기법 실험에 몰두했던 마티스는 1905년 완성작들을 ‘가을살롱’전에 선보였다. 현란한 색으로 범벅된 출품작들은 논쟁을 일으켰고, 그 중심에 이 초상화가 있었다. 그림 속 모델은 마티스의 부인 아멜리에다. 아내는 가장 멋진 외출복 차림으로 남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갑 낀 손에는 화려한 부채를 들었고, 머리에는 공들여 만든 고급 모자를 썼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결과물이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929/109481881/1
믿음의 징표[이은화의 미술시간]〈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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