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1. 10. 27. 17:20
반라의 여인이 등을 보인 채 앉아 있다. 천으로 하반신을 감싼 인물은 빛이 들어오는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우아한 동시에 쓸쓸한 분위기의 이 누드 사진은 프랑스 사진가이자 법률가 외젠 뒤리외가 1854년 촬영한 것으로 사진술이 발명된 지 30년이 채 안 된 시기의 작품이다.
새로 등장한 사진술에 매료된 뒤리외는 1851년 ‘미시옹 엘리오그라피크’라는 사진 그룹을 만들어 프랑스의 역사적 건축물을 기록하는 등 초창기 프랑스 사진계를 이끌었다. 당시 사진술은 주로 인물과 풍경을 담는 데 사용됐지만 일부 상업적 사진사들은 인간의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외설 사진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211027172003495
[사진이 있는 아침] 외젠 뒤리외의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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