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낯'섬'을 욕망하다[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22>

바람아님 2022. 1. 30. 04:59

 

이데일리 2022. 01. 29. 00:01

 

▲폴 고갱, 아르놀트 뵈클린의 붓이 머문 '섬'
식민지 지배 타이티섬서 고갱, 풍요로운 낙원 그려
뵈클린 그린 죽음·삶의 섬, 고요·역동 극과 극 대비
고갱과 뵈클린 섬 모두 이방인 꿈 꾼 '환상의 소산'

 

폴 고갱(1848∼1903)이 고국 프랑스를 떠나 타히티섬에 갔던 일은 유명하다. 아마도 우리가 타히티란 지명에 익숙한 것은 고갱 덕분일지도 모른다. 증권회사에 다니던 고갱이 주식시장 붕괴로 전업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프랑스와 덴마크의 여러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타히티섬에 처음 찾아간 것은 1891년이다. 문명을 버리고 오지를 찾아간 화가의 굳은 결단이라기에는, 이미 당시 타히티섬은 프랑스 식민지로 귀속돼 서구문물이 많이 퍼져 있던 상태였다. 여인들이 스스럼없이 옷을 벗고 다니고,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문명인의 고뇌가 없는 이상세계를 꿈꿨던 고갱은, 생각과는 다른 모습에 다소 실망을 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129000110264
낯'섬'을 욕망하다[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22>

 

낯'섬'을 욕망하다[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22>

폴 고갱이 타히티섬에서 그린 ‘망고와 여인’(1896). 후기인상파를 대표하는 작가인 고갱은 1891년 남태평양 타히티섬으로 처음 이주한 뒤 2년 동안 독특하고 과감한 색채가 돋보이는 회화 6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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