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1. 27. 03:02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가면 잘생긴 말 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18세기 영국 화가 조지 스터브스가 실물 크기로 그린 말 그림이다. 세로 3m에 달하는 거대한 캔버스에 말 혼자 단독으로 등장한다. 기수도 없고 배경도 그려지지 않았다. 미완성 그림인 걸까? 화가의 의도인 걸까?
스터브스는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지만 말 그림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죽은 말을 직접 해부하며 쌓은 그의 해부학적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1766년에는 ‘말 해부학’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그 어떤 동물화가보다 정확하고 섬세하게 그렸기에 승마를 즐기는 귀족들의 그림 주문이 쇄도했다. 그에게 최고의 명성을 안겨준 이 그림은 로킹엄 후작이 의뢰했다. 그는 영국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으로 총리를 두 번이나 지낸 정치인이자 경마 마니아였다.
https://news.v.daum.net/v/20220127030256085
고고한 말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199〉
고고한 말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199〉
조지 스터브스 ‘휘슬재킷’, 1762년경.런던 내셔널갤러리에 가면 잘생긴 말 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18세기 영국 화가 조지 스터브스가 실물 크기로 그린 말 그림이다. 세로 3m에 달하는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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