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22. 02. 25. 18:07
[민병권의 군사이야기] 러의 우크라 침공이 주는 교훈
수뇌부 무능·부패 속 경제력 뒷받침 안돼
모병제 실패·물자부족·훈련부실에 병력난
독립초기 78만명 대군서 14만명대 붕괴
전력 현대화 못해 기갑·항공기 30년 넘어
러 눈치보다 나토 가입 골든타임도 놓쳐
한국도 국방개혁·한미동맹 강화 먹구름
차기 정부, 우크라이나 반면교사 삼아야
세계 4위의 군사 대국, 핵 보유 순위 3위. 이는 지난 1991년 옛 소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할 당시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수준이다. 31년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순위는 25위(글로벌파이어파워 지수 기준)로 추락했다. 2014년에는 총 한 발 못 쏴보고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겼다. 이후 8년간 국방력을 키우겠다고 별렀지만 이달 24일 개시된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을 저지하지 못해 하루 만에 수도까지 위협받는 동네북 신세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비핵화를 선언했으나 이를 보완할 재래식 군대의 현대화·정예화를 도외시했다. 또한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서방 선진국과의 동맹 관계 구축에 갈팡질팡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회원 가입의 골든타임을 놓쳐 러시아가 침공해와도 병력을 파병해줄 동맹국이 없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치권, 군 수뇌부가 모두 안보 불감증에 걸려 러시아의 군사 팽창 위협을 오판하고 무능·부패에 빠져 국방 개혁을 도외시한 것이 오늘날의 굴욕을 불렀다. 이는 주변 핵보유국에 맞서 재래식 군비를 첨단화해야 하고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주저해온 대한민국의 상황과 여러모로 닮아 있다. 따라서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집권할 차기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225180724758
세계 4위 군사강국 우크라, 동네북 전락..어쩌다 이지경까지
[이시각] "당장 전쟁 멈춰라" 유럽 전역 이어 러시아서도 시위
중앙일보 2022. 02. 25. 16:18
미국·영국·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반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도 푸틴의 전쟁 결정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수많은 시민이 모여 전쟁을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푸틴을 규탄했다. 러시아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하며 해산시키기도 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225161858800
[이시각] "당장 전쟁 멈춰라" 유럽 전역 이어 러시아서도 시위
러시아의 부활, 중국의 부상.. 미국 주도 국제질서 '분수령'
한겨레 2022. 02. 25. 05:07
[우크라이나 전쟁-신냉전의 서막]
냉전해체 30년, 흔들리는 일극체제
2008년 기점 조지아전쟁, 중국 급성장
금융위기 여파 속 미 트럼프 집권
패권국 리더십 잃고 동맹 약화 불러
우크라이나 위기가 쏘아올린 신냉전
미, 중동·아태·유럽 3개전선 봉착
경제제재 뚫고 중·러 연대 강화
자원.자금 앞세워 달러 패권에 도전
“만약 (침공)작전이 정말 준비되고 있는 것이라면, 내가 마음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은 하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 평화에 기회를 줘보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점점 분명해지던 23일 밤(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두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절박한 목소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6시께(모스크바 시각) 우크라이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군사행동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로부터 30분쯤 뒤 긴급 성명을 내놓아 이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중략)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중·러 연대를 강화하며 신냉전의 문을 열어젖혔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냉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난 뒤 이를 ‘역사의 종언’이라고 불렀다. 30여년이 지난 뒤 세계는 ‘역사의 종언’의 산물인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형해화되고 신냉전이 시작되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20225050701342
러시아의 부활, 중국의 부상.. 미국 주도 국제질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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