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한반도 24시] 우크라이나를 진정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바람아님 2022. 3. 15. 06:05

 

서울경제 2022. 03. 14. 07:00

 

[이춘근 국제정치 아카데미 대표]
젤렌스키=善, 푸틴=惡 묘사하지만
냉혹한 국제정치적 시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는 약한 나라·러는 강국
감성적 관점으론 전쟁실체 이해 못해

 

예상했던 대로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선(善), 러시아를 악(惡)으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갑자기 영웅으로 떠올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악의 화신이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이었다는 사실에 빗대어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신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애국심이 세계적으로 칭송되는 한편 러시아의 악마성이 심각하게 규탄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은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부질없고 허망한 일이다. 이 세상 어떤 전쟁도 작금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보는 감성적인 관점으로는 그 실체를 이해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선한 나라, 즉 착한 나라가 아니라 약(弱)한 나라다. 러시아는 악한 나라 혹은 나쁜 나라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강한 나라다. 인류 전쟁사 1만 년을 되돌아볼 때 언제라도 강자가 침략국이었고 약자는 침략을 당하는 나라였다. 즉 국제정치는 정글의 논리에 의해 지배당해왔으며 그 논리는 민족국가 체제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오랫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종막을 고하게 된 문재인 정부는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낫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 젤렌스키를 어떻게 평가할까. 문재인식 평화 지상주의가 혹시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 나쁜 평화를 택했어야 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 땅 덩어리 일부를 떼어주고 나쁜 평화라도 얻는 것이 전쟁보다는 낫다고 보는 것일까.

 

(중략)
영국군 사령관은 젤렌스키의 우크라이나 하늘에 대한 비행 금지 구역 설정 요구에 대해 “불법적이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는 절박하지만 나토는 이 전쟁의 당사자가 아니다” “우리는 전쟁이 확전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정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https://news.v.daum.net/v/20220314070024433
[한반도 24시] 우크라이나를 진정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한반도 24시] 우크라이나를 진정 도와주는 나라는 없다

[서울경제] 예상했던 대로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선(善), 러시아를 악(惡)으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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