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0] 마지막 순간까지 갖고 있던 풍경화

바람아님 2022. 3. 22. 05:56

 

조선일보 2022. 03. 22. 03:02

 

티끌 한 톨 없이 해맑은 어느 날, 해안 절벽에 서서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자.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복숭앗빛이 피어나는 수평선에 흰 커튼 같은 햇빛이 너울너울 내려와 코발트 빛 수면 위에 밝은 나선형 무늬를 그린다. 따뜻하고도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부드러운 파도 소리를 들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시시때때로 미세 먼지에 갇히는 한반도에서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이라면, 지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영국 화가 존 브렛(John Brett·1831~1902)의 풍경화 앞에 서면 된다. 변화무쌍한 바다색을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를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322030228525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0] 마지막 순간까지 갖고 있던 풍경화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20] 마지막 순간까지 갖고 있던 풍경화

티끌 한 톨 없이 해맑은 어느 날, 해안 절벽에 서서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자.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복숭앗빛이 피어나는 수평선에 흰 커튼 같은 햇빛이 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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