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2. 12. 21. 01:01(고두현 논설위원)
■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눈먼 할머니의 쓸쓸한 성탄절
집 나간 손자 대신 함께 만찬
■ 90년 전의 '조선 크리스마스실'
2대 걸쳐 헌신한 의료 선교 가족
올 캠페인 모델은 손흥민 선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폴 오스터. <뉴욕 3부작>으로 유명한 그가 크리스마스 특집용 단편을 써 달라는 뉴욕타임스의 청탁을 받았다. 마감 날짜는 다가오는데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그는 단골 담뱃가게 주인 오기 렌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때 오기가 ‘점심 한 끼’ 값에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경험담을 들려줬다.
12년 전, 오기는 담뱃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 도망가던 좀도둑의 지갑을 주웠다. 몇 달 뒤 크리스마스 때 그는 지갑을 돌려주려고 주소지를 찾아갔다. 초인종을 여러 번 누르자 눈먼 할머니가 문을 열며 “로버트, 너냐?”라고 물었다. 이어 “네가 올 줄 알았다. 크리스마스 때는 에슬 할미를 잊지 않을 줄 알았다”며 팔을 벌렸다. 그는 엉겁결에 “맞아요. 에슬 할머니”라며 함께 껴안았다.
상처와 희망 안고 사는 사람들
집 안에는 먹을 게 없었다. 그는 먹을 것을 가득 사 와서 만찬을 준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는 “담뱃가게에 일자리를 얻었고 곧 결혼할 것”이라며 듣기 좋은 대답을 했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난 네가 뭐든지 잘해 낼 줄 알고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https://v.daum.net/v/20221221010103942
폴 오스터와 셔우드 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고두현의 문화살롱]
요약 미국 | 드라마 | 1995.11.04 개봉 | 전체관람가 | 112분
감독 웨인 왕
출연 하비 케이틀, 윌리엄 허트, 스토커드 채닝, 해롤드 페리노 더보기
줄거리 잘 알려진 미국 작가인 '폴 오스터'가 각본을 쓴 영화. 브룩클린의 모퉁.. 더보기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3] 크리스마스의 기적
조선일보 2022. 12. 21. 00:30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좋아요. 인정 많고 관대하고 자선을 실천하는 즐거운 때죠. 사람들 모두가 일 년 내내 닫혀 있던 마음을 활짝 열고, 다른 사람들이 다른 길을 가는 이방인이 아니라 죽음을 향해 함께 걷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때잖아요. 성탄절이라고 해서 주머니에 동전 한 푼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는 좋은 날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신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중에서 |
‘전국 장애인차별철폐 연대(전장연)’가 1년 가까이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시가 2004년까지 지하철역에 리프트를 설치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쉽게 해결 못 하는 시의 입장도 있겠지만 몸이 불편한 분들의 외침은 안타깝다. 하지만 가장 많은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다.
https://v.daum.net/v/20221221003016852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93] 크리스마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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